♡피나얀™♡【건강】

분노증후군 ‘화병’, 꾹 참는 게 그 원인?

피나얀 2007. 7. 12. 21:20

 

출처-뉴시스 | 기사입력 2007-07-12 11:34

 

"불안하고 초조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로 열이 확 치밀어 올라 화끈거리면서 무언가 뭉쳐 있는 것 같다"며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화병이다. 최근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가 복잡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화병 환자들이 점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병은 방치할 경우 불면증, 우울증, 편두통, 신경성 위장병,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이행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들 한다.
 
화병은 울화병, 한국민속증후군, 분노증후군의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에 등재되어 있는 증후군이다.
 
억울한 감정을 장기간 참고 또 참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있게 되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불처럼 폭발하여 생기는 질환이 화병이다.
 
특히 근심과 걱정, 분노 등의 정신적으로 격한 자극들이 인체 내에서의 기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기결, 또는 기울 등의 소위 울증이라는 병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시일이 오래되도록 낫지 못하면 화를 발생시켜 화병에 이르게 된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으로서 40∼ 50대의 주부, 직장인, 학생, 시어머니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또 성격적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으로 화를 잘 참는 성격,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러나 성격보다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인한 심리불안과 생활고, 가정불화, 카드 빚, 이혼 등이 주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화병은 전통적으로 감정을 억누르게 하는 유교문화가 주된 요인이었다. 상하 위계질서가 엄격해 자기의 억울한 감정을 터놓고 표현할 수 없는 억압적인 분위기가 화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한 분노, 냉소, 공격성 등에 바탕을 둔 적대감도 화병을 초래한다.
 
◇ 화병의 자가진단
 
▲ 억울한 감정이 누적되고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증상과 무엇인가 치밀어 오르는 증상이 있다.
 
▲ 자신이 어떤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 가슴 정중앙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있다.
 
▲ 분노, 우울, 불안, 신경질, 놀람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 화병의 예방법
 
▲ 화가 난다고 바로 폭발시키지 말아야 한다.
 
▲ 화가 폭발한 경우는 전신을 이완시킨다.
 
▲ 화를 참기만 하지 말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진다.
 
▲ 화가 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취미를 지속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