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펌] 전문가들의 조언.워킹맘, 전업맘이 지켜야 알 육아원칙

피나얀 2005. 12. 15. 13:16

 


 

 

출처-아리아빠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엄마의 인생관과 육아관이 건강하게 잡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남편과 생각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가려내려면 가치 판단이 확고해야 한다. 또한 육아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줏대가 필요하다.
아이의 특성, 즉 타고난 성격, 재능, 친구 관계, 흥미, 체력 등을 정확히 알고 아이 수준과 부모의 기대를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학원, 과외활동 등을 선택할 때도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아이가 결정에 중요한 힘을 갖도록 한다. 그런 다음 스스로 책임지도록 길들여야 한다.
육아나 살림 이외에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 공부 모임을 가져 자신의 내적 성장과 건강을 다져나가야 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지나친 욕심과 부지런함, 정보를 가진 주변 엄마들에 의해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과외나 학원도 좋지만 아이 스스로 해결하고, 흥미를 갖고 자기 것이 되도록 도와준다. 또 엄마의 시간과 역량이 된다면 엄마가 함께 공부하고 옆에서 지켜봐줌으로써 아이의 시간과 집의 경제적 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고, 다양한 책을 읽혀서 사고력과 기반 지식을 갖도록 돕는다.
교육을 위해 포기하고 전업주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은연중에 아이에게 엄마가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게 되고 아이에게 거는 기대도 커지게 된다.육아는 희생이라는 생각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좋은 사진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하루 종일 더불어 시간을 보내면 아이의 욕구에 바로바로 응대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가 매 상황마다 충족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에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아이에게 마음의 안부를 자주 물어보는 것이 좋다.
 
문미희(임상심리 전문가, 인간발달복지연구소장)
엄마가 직장을 가져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가 명문고나 명문대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회 실태는 정상적이지도, 건강하지도 않게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엄마들이 마치 아이가 좋은 대학을 들어가면 그 인생이 보장되고 성공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안타깝다. 아이들은 각 연령별로 누리고 경험하고 다루어지고 취해야 할 상황과 과제가 있다. 그것들이 모조리 엄마들의 과열 인식 속에 박탈되고 결핍되고 찌그러진 모습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워킹맘의 경우 아이에게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실천, 성취의 모델이 됨으로써 자긍심과 독립심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반면 전업맘은 아이들을 세세히 돌봐주며 교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신의 상황이 가진 장점을 보다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누구나 좋은 엄마, 성공하는 아이를 만드는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순(한국부모교육센터 소장)
부모 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전업맘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아이가 태어난 후 3년 동안은 육아 휴직을 하도록 강력하게 권한다. 1년 정도 육아 휴직이 가능한 사람도 몇 달 아이를 키우다가 차라리 직장을 다니는 것이 편하다고 직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태어나서 3년 동안이다. 이때 아이는 하루 5시간 이상을 엄마에게 안겨 있게 되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만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준다는 것을 몸으로 습득하게 된다. 특히 아이가 화를 내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18~36개월 동안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서는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 엄마가 가깝게 있을 때에만 이것을 살필 수 있다. 또 엄마 자신을 위해서도 이 기간은 필요하다. 육아를 통한 자신과의 대면은 엄마로서는 물론 인간으로서 성숙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

너무 많은 걸 해주기 보다는 짧은 시간에도 아이에게 집중해라. 정해진 스케줄과 아이와의 리듬을 잘 지켜나가고, 조각 시간을 활용하라.
‘주중에 어디 맡기고 주말에 본다’는 식의 생각은 좋지 않다. 가능하다면 밤늦은 시간이라도 엄마, 가족이라는 기운을 받게 해주라. 그것이 아이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도 좋다. 아이를 1주일에 한 번 본다든가 한 달에 한 번 본다든가 하면, 아이 맘속에 당신은 엄마가 아니다.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응석을 마냥 받아주지는 말라. 또 물질적인 것으로 보상해주려고도 하지 말라.
아이를 돌봐주는 양육자가 다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날그날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체크하며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저연령의 아동을 둔 시기일수록 엄마는 자신을 지치거나 서툴지 않도록 도와줄 사람과 책, 상황의 자원을 잘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버는 돈을 거의 육아에 쓴다는 각오로 나와 아이를 보살피고 도와줄 환경을 만들어라. 내가 지치면 .가족 구성원에게 그 영향이 크게 미친다.
내 아이, 내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나만의 플랜을 가지고 육아에 임하라. 또한 단계적인 목표와 플랜을 가지고 교육 현실에 대한 흐름도 잘 파악해야 한다. 직장맘은 육아지, 상업적 광고, 다른 엄마들의 정보 내용에 쉽게 휩쓸리기 쉽다. 많은 정보를 접하되 필요한 것을 잘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내 아이와 같은 또래의 엄마들을 사귀고 익혀 필요할 때 서로 돕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라. 또 담임 등 교사들과 친숙한 관계를 가져 아이 문제를 늘 상의하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라.
큰아이든 어린아이든 스킨십은 너무나 중요하다. 자주 안고 품어줘라. 그리고 시간 나는 틈틈이 대화하라.
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모두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엄마의 빈자리를 아빠가 채울 수 있도록 아빠를 공부시키고 격려하라.
일단 집 안을 비워라. 짐이 많고 잡동사니가 많으면 아이가 조금만 어질러도 빨리 집 안이 흐트러진다. 반찬 개수도 간략하게 하고 식사 준비 시간을 20분 내외로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숙달시켜라. 노력하지 않으면 식사 준비하고 치우는 사이 벌써 지쳐버릴 것이다.
시부모와 친정에 끌려다니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찾아라. 그러잖아도 없는 시간에 주말마저 시댁으로, 친정으로 불려 다니다 보면 이도 저도 안 되고 화만 쌓인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의 하나로 ‘소중한 것 먼저 하기’를 꼽았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우선순위를 두어라. 긴급함과 중요도를 따져서 긴급하고 중요한 일은 안 할 수 없는 일들이니까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아이와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김순혜(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대학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엄마들의 과잉 보호, 과잉 교육열에 대한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우선 엄마가 매니저라는 말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엄마가 언제까지 아이의 매니저가 되어줄 것인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등학생 때까지 스스로를 매니징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작 대학생이 되어서도 유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아이를 진정으로 잘 키우고 싶다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 하나, 인생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행복에 두자.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고 싶다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 중에 행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행복을 목표로 살다 보면 성공의 가능성도 커지고, 설령 성공하지 않아도 상관없지 않은가? 여건이 가능하다면,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직접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적어도 두세 살까지는 육아에 전념하도록 권한다.
 
이인실(유아교육과 교수, 끄레아빔보 원장)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일하는 엄마보다 전업맘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전업맘은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관찰하여 파악함으로써 아이의 가능성을 안내해줄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업맘이라고 해서 모두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이를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전업맘(!)이 되려면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아이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나 없으면 아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나, 고집이 너무 센 엄마라면 오히려 직장에 나가는 편이 낫다. 이런 엄마들은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자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균 연령 80살 시대에 살고 있다. 80살까지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아니다. 그런데도 중요한 유아기, 청소년기를 대학 진학과 성적에 목매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