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이벤트】

1월 공연 주요 뮤지컬 5편 감상포인트 점검

피나얀 2006. 1. 13. 21:06

 

 

 

탄탄한 뮤지컬 5편 관객 유혹

웃음과 감동, 무얼 삼킬까

 도대체 뭘 봐야하나? 13일 개막한 설앤컴퍼니의 '프로듀서스'와 오리지널 '렌트'를 시작으로 화제 뮤지컬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티켓이 비싸 다 보기는 힘들다.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대극장에 오르는 뮤지컬만 60편이 넘을 전망이다. 1월에만 약 10편이 막을 올린다. 이달 선보이는 주요 뮤지컬의 감상 포인트를 점검해보자. < 김형중 기자 hkim@>

 

프로듀서스

브로드웨이 코미디 폭소탄

 

 울적하고 괴롭다, 깔깔 웃으며 스트레스를 확 풀고 싶다, 그렇다면 이거다.

 브로드웨이의 정통 '포복절도형' 코미디로 2001년 토니상에서 역대 최다인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최신 흥행작이다. 몰락한 제작자 맥스는 소심한 회계사 레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하루만에 공연을 망하게 하면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뜨인다. 최악의 대본과 형편없는 연출가, 뻣뻣한 배우들을 모아 '히틀러의 봄날'이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데 이게 웬일, 공연이 매진을 거듭한다.

 중견 송용태가 '맥스'를, 신예 김다현이 '레오'를 맡아 좌충우돌 코믹 하모니를 보여준다. 관록의 설앤컴퍼니 제작으로 최정원 진수현 이희정 등이 함께 출연한다. 2월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501-7888

 

렌트

'라보엠'각색 록 참맛 선사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선스 공연을 인상깊게 봤다면, 요절한 천재 조나단 라슨의 팬이라면, 아니면 록 뮤지컬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푸치니의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공연 10년을 기념하는 오리지널팀의 월드 투어로 홍콩의 톱스타 막문위가 주인공 미미를 맡아 눈길을 끈다.

 뉴욕의 빈민가,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이의 우정과 사랑이 강렬한 록과 R&B, 발라드, 가스펠 등에 실린다. 저예산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오늘 아니면 안돼(No day but today)'라는 절박한 외침이 가슴에 남는다. 소외된 자들의 심각한 이야기지만 '칙칙하지' 않다. 라슨은 '렌트'의 첫 프리뷰 전날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26일까지 올림픽홀. 1588-7890, 1544-1555

 

노트르담 드 파리

유럽의 향취 이색 경험

 

◇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건 많이 봤고, 좀 색다른 것 없을까'를 고민중이라면 유럽의 향취에 빠져보는건 어떨까.

 지난해 2월 국내 초연돼 호평받은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오페라의 전통을 따라 대사없이 노래로 드라마가 진행되는 프랑스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브로드웨이와 맞붙기 위해 맘먹고 만든 대작으로 노래-안무-무대의 3위1체가 돋보인다. 쉴새없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쏟아내는 배우들은 최고의 성악가이고, 춤은 다이나믹한 첨단 현대 무용이다. 또 무대에 자리잡은 거대한 세트는 그 자체가 아름답고 기능적인 설치 미술이다. 분리해 감상해도 감동적인 세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꼽추 콰지모도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리지널팀이 1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18일부터 2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16-159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원작 독창적 부활

 

 '우리 뮤지컬, 우리가 사랑하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베르테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2000년 초연된 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깔끔한 수작으로 수입 대작들의 틈바구니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약점은 무대 메커니즘에 앞서 노래와 대본에 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적지않은 창작뮤지컬과 달리 이 작품은 괴테의 원작을 효과적으로 각색했고, 클래식풍의 뮤지컬 넘버들은 귓가에서 맴돈다.

 출연진도 탄탄하다. 차세대 스타 그룹인 민영기 엄기준 조정은 윤영석 등이 나선다. 20일부터 2월19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02)545-7303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 카리스마 압권

 

 '다 필요없다. 조승우가 보고 싶다'면 도리없다.

 미국에선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통하지만 국내에선 조승우를 뮤지컬 흥행보증수표로 만든 작품으로 더 유명하다. 캐스팅 영순위 배우 조승우의 카리스마를 만끽할 수 있다.

 류정한이 주인공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이혜경 김선영 김성기 등이 출연한다. 25일부터 2월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56-8556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스포츠조선 2006-01-13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