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아랫배 혹ㆍ월경과다' 가볍게 보면 안된다

피나얀 2006. 1. 22. 13:51

 


 

 

 


최근 미혼 여성이 늘고 결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 사이에 자궁근종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여성 4명 중 1명꼴로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색인종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자매나 모녀사이에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유전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 의존해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30~40대에 주로 나타나서 50대 폐경 이후에는 소실되거나 줄어든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진행 속도도 느려서 대부분 여성들은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배 아랫부분에 주먹 크기만한 혹이 만져지거나 월경기간이 길어지고 평상시 질 출혈이 있을 때는 자궁근종일 가능성이 높다.

자궁 출혈은 자궁 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월경 과다나 비정상적 출혈의 형태로 나타나는 데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도 있어 빈혈과 창백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성교통과 배변통을 유발하는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만성 골반염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방 멍울, 젊은 여성에게 많은 갑상선 종양 등은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들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자궁근종은 임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자궁근종이 자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

불임 원인 중 3% 가량이 자궁근종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경우에도 70~80% 가량은 수술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

자궁근종이 악성 종양인 암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물지만 무척 크고 빨리 자라는 경우나 종양 덩어리가 심하게 뭉쳐가는 상태의 약 0.1% 가량은 악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 뿐 아니라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 근종의 발육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은 초기에는 근종 세포수와 변화가 적어 콩과 팥 등 기능성 음식과 여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운동, 식이요법, 면역요법 등으로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근종도 조기 진단이 권장되고 있다.

특히 초음파와 CT, MRI 등 발달된 의료장비가 대거 보급되면서 종양들이 거대해지거나 악성으로 변화하기 전에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근본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은 수술이다. 근종만을 절제하는 근종 절제술은 크기가 5㎝를 넘고 1~3개 정도 일 때, 그리고 임신을 원하거나 건강한 자궁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적극 추천된다. 현재는 골반경 수술의 발달과 지혈 도구 등의 발달로 수술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수십개의 근종이 있거나 또는 악성 등 다른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될 때는 자궁을 적출해야 되는데 근종의 무게가 1㎏이 넘는 거대 자궁근종도 3~4개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 장비를 몸 안에 삽입해 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이 도입돼 기존 개복 수술을 수 차례 받았던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해졌다.

자궁 적출후에도 각종 갱년기 치료법의 발달로 후유증을 적절하게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과 관련돼 나타날 수 있는 요통과 두통, 전신허약, 근육통, 빈혈,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광주 은병원 은대숙 원장
전남일보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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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06년 1월 19일(목) 6:30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