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연인에게…남편에게…사랑의 맛 선물

피나얀 2006. 2. 12. 13:39

 


 

 

 


목하 열애중인 커플들에게 밸런타인데이는 대보름에 비할 수 없는 중요한 날일 터. 가벼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혹은 애인을 감동시킬 선물을 찾아 고민에 빠진 또래 연인들을 위해 신세대 요리사 한승택(25)씨가 나섰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한씨는 경력 8년의 베테랑. 일찌감치 자기 길을 찾아 고등학교 시절부터 샌드위치경연대회,라면요리대회,전국 고교생 요리경연대회 등 각종 요리대회에서 14번 입상해 화제를 모았고,고3 때 한식·양식·일식 등 요리 자격증 5개를 땄다. 대학도 호텔조리학과로 진학해 지금은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파티플래너,요리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000원으로 사랑요리 만들기’(그리고책)라는 첫번째 책을 펴낸 한씨가 추천하는 밸런타인 이벤트는 요리 선물.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사람의 부모님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요리로 마음을 표현하세요. 역시 정성이 가득한 직접 만든 선물만한 게 없거든요.”

 

번쩍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부족한 솜씨도 얼마든지 채워질 수 있다. 한씨가 소개하는 아이템들은 예컨데 이런 것들. 제과점에서 시폰케이크와 생크림을 사다가 생크림에 레몬즙과 설탕을 섞어 케이크에 발라준 후 생화로 장식하면 멋진 수제 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다.

새우볶음밥을 김으로 싸서 동그랗게 뭉친 다음 밥 가운데 폭죽을 꽂아 내놓으면 ‘파바박’ 사랑의 불꽃이 터지는 한승택표 ‘수류탄밥’을 만들 수도 있다.

 

“프랑스에서 디저트로 먹는 초콜릿 파스타도 좋아요. 파스타 반죽에 코코아가루를 넣어서 반죽을 한 다음 키위와 바나나,사과,파인애플,꿀로 과일소스를 뿌려 먹는답니다.”

 

미국의 중국식당에서 시작했다는 행운의 글귀를 넣은 과자 ‘포춘쿠키’도 사랑을 고백하기에 좋은 아이템. 밀전병을 부치듯 얇게 밀가루 반죽 두장을 만들어 그 사이에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넣고 입을 봉하는 것. 프라이팬만 있으면 5분 안에 끝나는 간편 요리다.

사랑의 메시지는 닭살스러울수록 효과 만점이라고.

 

 

 

권혜숙 기자

출처-[국민일보 2006-02-07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