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멋쟁이들 '반짝 반짝'

 

 

 

올 봄 유행은 '반짝이'. 유통업계에서 올해 하나 둘 선보이고 있는 봄 신상품들 중에는 반짝거리는 장식이 달린 제품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티셔츠,청바지,자켓 등 의류에서부터 모자,벨트,가방 등 액세서리에까지 구슬(비즈)이나 인조보석으로 디자인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여성 의류는 온통 반짝이 바람현대백화점 부산점 매긴나잇브릿지 신지연 매니저는 "최근 개성있고 화려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고객들이 심플한 의류보다는 반짝이고 화려한 스타일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특히 올해에는 장신구가 달린 옷이 신상품으로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매긴나잇브릿지에 선보인 봄신상품 중 20% 정도가 반짝이는 의류이고 심플한 스타일의 옷보다 2배 정도(상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미샤에서는 니트류에 구슬이 달려서 나와 있다. 지난해부터 반짝이는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올해에는 프린팅스타일(꽃무늬,기하학적캐릭터)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있는 옷들이 인기다.

애플아울렛에서도 여성복,캐주얼에 보석이나 구슬 등의 장식이 달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본관 1층 뱅뱅 매장에서는 최근 단추와 포켓 부분에 인조 보석이 달린 볼레로 자켓과 구슬이 달린 티셔츠가 인기다.

 

이곳 판매사원에 따르면 "구슬이 달린 의류는 지난해 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올 봄 본격적인 유행이 예상되면서 반짝거리는 액세서리가 장식된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50%이상이 늘었다"고 말했다.

판매율 또한 작년에 비해 20~30%가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 운동복과 남성 의류에도 반짝이가 운동복과 남성 제품에까지 반짝거리는 액세서리가 달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플아울렛 본관 1층 헤드 매장에서는 운동복으로 나온 제품에도 구슬이 장식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어깨에서 부터 소매까지의 라인을 따라 구슬이 달려있다.

운동복이지만 반짝이는 구슬로 인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지만 구슬 등 장식이 달린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작년에 비해 10%가량 증가했다는게 판매사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 와이셔츠매장에서는 와이셔츠 카라와 소매부분에 올해 트렌드인 분홍이나 푸른 색으로 된 크리스탈 및 큐빅을 사용해 세련된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는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인기도 높아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 이상 늘었을 정도.

헤리본 매장은 와이셔츠 카라부분에 18K 금으로 제작된 단추로 포인트를 줘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티셔츠,스커트,청바지,가디건 등 전반적인 여성의류에도 최근 들어 반짝이 장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 반짝이 그 무한한 영역 의류 뿐만 아니라 넥타이나 모자,벨트,신발,가방에도 반짝거리는 액세서리가 부착된 제품이 눈에 띈다.

 

애플아울렛 본관 2층 프라이언 매장에서는 작은 보석이 박힌 넥타이가 올 봄 유행이라며 인기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단색상에 반짝이는 큐빅을 달아 포인트를 줘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본관 2층 캐쉬 매장에서는 의류는 물론이고 모자,운동화에도 구슬을 장식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넥타이매장도 꽂모양,스트라이프 등의 무늬마다 큐빅과 크리스탈이 부착된 상품이 브랜드마다 40%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핸드백매장에는 거의 모든 상품이 반짝이 프린터에 큐빅으로 포인트를 준 상품이 매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이리버'에서 출시된 MP3와 같은 소형가전 제품에서도 크리스탈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정달식기자 dosol@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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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산일보 2006-02-14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