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봄 슈즈 바람났네

피나얀 2006. 3. 25. 20:35

 

 

[패션뷰티] 그린ㆍ핑크색 알록달록 입고… 보석ㆍ꽃무늬 화사하게 달고…

 

춘분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다. 패션 리더들은 싱그러운 봄을 더욱 화려하게 맞기 위해 여념이 없다. 올봄 패션 리더들의 사랑을 한껏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두디자인을 꼽으라면, 단연 ‘이국적인 화려함’과 ‘도시적 심플함’으로 압축된다.

 

그리스, 인도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장식, 민속적 패턴이 가미된 디자인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여성용 구두의 경우 이국문화의 화려함과 도시 여성의 심플함이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 코드가 공존한다. 반면에 남성화는 ‘위버 섹슈얼’이 핫 트렌드로 떠오르며 여성스러움과 남성 스러움의 새로운 조화가 단연 돋보이는 중이다.

 

▲이국적이고 화려하게= 지난 시즌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웨스턴 스타일은 인디언과 그리스풍으로 이동, 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인디언을 형상화한 문양, 다양한 칼라가 들어간 스티치 장식, 고대 그리스풍의 스터드(Stud:단추장식) 등 수공예 장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덜 다듬어진듯 광택 없는 가죽소재로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색상 면에서는 화이트, 핑크, 그린 등의 화사한 색상이 예년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예정이다. 특히 그을리거나 브러시로 벗겨낸 듯한 바랜 색상의 제품도 눈에 띈다.

 

레노마에서는 이국적인 장식에 부드러운 여성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석, 펀칭, 탓셀(술장식), 단추장식 등을 최대한 활용한 것. 이밖에도 꽃무늬, 팝아트를 활용한 프린트, 인도 감각의 모티브까지 다양한 프린트를 응용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심플하고 세련되게= 장식을 배제하고 심플한 라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한 스타일은 올 봄의 또 다른 경향이다. 이국적이고 화려한 장식에 싫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심플하고 세련된 제품으로 기분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장식은 최대한 자제하되 광택성의 페이턴트 소재를 사용하거나 안정감이 느껴지는 블록힐(Block-Heel:두툼한 일자형 힐)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이턴트를 활용한 제품은 올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

 

금강제화 에스쁘렌도는 블랙, 핑크,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페이턴트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레노마도 퍼플, 파스텔 핑크 등의 페이턴트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밖에 슈콤마보니, 더슈 등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페이턴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올봄 심플한 미니멀리즘을 반영하는 최고의 아이템이라 할 만 하다.

 

사롱화 브랜드 까메오는 장식이 배제된 스트랩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발레리나풍의 부드러운 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굵은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함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됐다.

 

 

▲남성화, 위버섹슈얼이 강세=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구두 역시 예전의 밋밋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슬림한 라인에 주름ㆍ스티치같은 장식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봄에는 여기에 좀더 터프하고, 거친 느낌의 장식 및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 특히 올봄 남성복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패턴의 변화인데, 이에 맞춰 구두 역시 구두 코의 폭이 좁고 슬림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소재는 모공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무광 타입의 부드러운 가죽 소재가 단연 인기. 레노마는 올봄 트렌드를 ‘위버섹슈얼’로 잡고 여성적인 라인에 터프하고 거친 디자인을 가미한 다양한 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성적인 슬림한 라인에 블랙&화이트의 띠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모카가 대표적인 제품. 이외에도 슬림한 라인에 옆선을 거친(역동적인) 굴곡으로 처리해 강한 남성을 표현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니커즈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에스쁘렌도 역시 얇고 긴 코모양에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정장구두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은은하게 투톤 느낌이 나는 브라운 컬러에 심플한 징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슬립온(끈이 없는 디자인) 스타일도 올봄 강력 추천 아이템. 또 발렌시아가는 발등 부분에 고급스러운 특수피 소재를 콤비한 세련된 정장화및 정교한 펀칭과 자수장식이 돋보이는 정장화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3-25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