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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연하남 커플, 사실은 천생연분이에요

피나얀 2006. 4. 7. 21:06

 

 

인기리에 방영 되고 있는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표독한 계모 연기를 능숙하게 펼치고 있는 뮤지컬배우 박해미씨가 요즘 그의 연하 남편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들의 나이 차이는 무려 8살. 남편의 외조 덕분일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를 보면서 ‘연하남’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듯하다.

 

결혼 5년차에 접어드는 이지영씨(34, 여)와 김남준씨(30, 남) 부부도 처음에는 그저 편하기만 한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였다고 말한다. 남편 남준씨는 여자 형제가 없던 터라 누나 같은 지영씨를 친 누나처럼 따랐는데, 그런 지영씨에게 막내 같이 귀여운 매력이 오히려 어필 했던 것.

 

그들은 연상연하 부부의 장점이 10가지라면 단점은 1가지에 불과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가장 좋은 점으로 ‘의식적으로 서로를 더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라고 꼽았다. 또한 여자 입장에서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는 점’과 나이 어린 남편의 필살기인 ‘애교’를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제 연상연하 커플이 비단 박해미씨나 위에서 언급한 부부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다시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많은 미혼 남녀들의 사랑관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요즘 미혼 여성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인데 기인한다. ‘나를 좋아하는 남자’보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졌고, 성 역할에서 남녀구분을 인정하지 않는 ‘콘트라섹슈얼’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

 

2004년 결혼 정보 회사 닥스 클럽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이 같은 의식구조의 변화가 잘 나타나 있다.

 

전국의 미혼 여성 604명에게 결혼하고 싶은 배우자의 연령대에 대해 물었더니 49.3%가 ‘연하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고, ‘연상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의견은 36.8%에 그쳤으며 ‘동갑 남성’은 13.9%였다.

 

연하 남편과의 이상적인 나이 차이는 2∼3살이 49.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1∼2살 34.6%, 3∼4살 13.4%, 4살 이상 3%였다. 연하 남성과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평등한 부부 관계를 원해서’가 4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젊게 살 수 있어서’(29.9%), ‘경제적 활동 기간이 길어서’(19.1%), ‘공감대가 쉽게 형성될 것 같아서’(6.4%)가 각각 2, 3, 4위를 기록했다.

 

2004 통계청 조사에서도 실제 초혼 부부의 연령대 상황이 남성 연상이 73.4%(2000년 76.5%), 동갑 14.7%(2000년 12.8%), 여성 연상이 11.9%(2000년 10.7%)로 나타나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여성이 연하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성의 능력을 남자가 인정한다. ▲젊어지는 느낌과 모성본능 자극으로 인해 성취감이 증가한다 ▲ 여성이 나이에 비해 철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오히려 연상남보다 더 잘 이해해준다 ▲나이 들어서 연상남 남편들이 정년퇴임할 때 연하 남편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등이다.

 

반면 연상녀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요구사항도 적고 누나처럼 편하게 해주며 알아서 잘 챙겨주기 때문에 편하다 ▲성적인 접근이 쉽다 ▲남자를 어른으로 변하게 만든다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연상연하 커플의 진짜 장점은 따로 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연상연하 커플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2000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을 보면 남자 72.1세, 여자 79.5세로 여자가 7년 오래 산다. 또 성적인 면을 보면 남성은 30대 중반 완숙기를 이루고 40대 초반부터 남성의 성적 능력은 감소하기 시작하여 50대에 소멸되기 시작한다.

 

반면 여성의 성적 능력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서 절정기를 이루고 40대 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50대 중반부터 소멸한다.

 

때문에 나이 40이 되면 거의 모든 남성은 자신의 성적 능력이 떨어졌음을 자각한다. 일반적으로 50대의 성적 능력은 20대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남성의 경우 발기와 사정 능력이 10대 후반에 최고조에 달하고 서른 살을 기점으로 남성호르몬이 감소되기 시작한다. 호르몬이 감소되면서 흥분과 사정의 횟수도 줄어들고, 또한 발기되었다가 다시 발기될 때까지의 시간도 길어진다.

 

여성의 성적 능력은 남성보다 훨씬 복잡하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사춘기, 혹은 20대 초반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능력이 최고에 도달하진 않는다. 여성은 대부분 30세 이후가 되어야 성적 욕망이나 표현력이 최고에 이른다. 그러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기가 되면 상대적으로 증가된 남성호르몬의 영향과 임신에 대한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져 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된다.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볼 때 가장 이상적인 남녀의 결혼 연령은 남자가 여자보다 5년 연하. 즉, 5살 연하 남성과의 결혼은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천생연분’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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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4-07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