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이면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가지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한암협회는 ‘2006 암중모색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5대암 별로 풀이한 ‘5대암
코드풀이’를 발표했다. 5대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을 비롯해 폐암, 유방암, 간암, 폐암, 대장암이다.
대한암협회
총무이사 양한광 교수는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함으로써 암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이를 계기로 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암-위
절제해도 살 수 있나요.
위를 잘라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면서 일부 소화액을
분비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죽처럼 섞어준 후 십이지장으로 내려가게 하는 기능을 한다.
수술을 통해 위를 잘라내게 되면 이 기능을 입과 소장이 대신하게 된다. 흔히 위 절제를 하면 음식을 먹는데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에서 많이 씹어 침과 잘 섞이도록 하여 삼키면 위가 음식물을 잘게 부수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단, 수술 직후에는 저장능력이 떨어지므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거나 목에서 걸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량의 음식을 자주, 천천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영양흡수에 문제가 있어 체중이 잘 늘지
않고 빈혈이나 비타민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량이 늘면 해결된다.
■폐암-폐
절제하면 숨쉬기 힘든가요.
폐 절제의 범위는 폐암 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폐암이 한 쪽 폐 전체로 퍼져
있을 경우에는 한쪽을 모두 절제하는 ‘전폐절제술’을 시행한다. 폐암의 병변이 폐의 한 엽(폐가 나누어져 있는 단위)에 국한되어 있을 때는
‘엽절제술’을 시술한다.
사람들은 한쪽 폐 전부를 절제하면 ‘숨 쉬기 힘들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한다. 보통 폐를 절제하기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범위에서 절제한다. 만일 한쪽 폐를 모두 절제하게 되더라도 호흡은 남은 한 쪽 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폐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술 후 적응훈련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한다면 정상생활도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심호흡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바른 체위를
위해 수술 한쪽 어깨 돌리기 운동, 손깍지 껴서 머리 위로 손 올리기, 한 손으로 반대편 귀 잡기, 빗질하기 등의 운동을 해준다. 또 공해,
먼지, 헤어스프레이, 자극성 향기 등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물질은 피해야 한다.
■간암-치료후 부작용은
없나요.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은 치료를 하더라도 40∼80%정도 재발할 수 있다. 재발하는 경우 대부분
다시 간에 나타나며 그밖에 폐, 림프절, 복벽 등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간세포가 재발을 잘 하는 이유는 처음 치료 당시 미세한 병변이 이미 간의 다른 부위에 가 있거나 거의 대부분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않다. 진행성 간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3∼6개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크기가 3cm 이하로 작은 간세포암 환자의 경우, 1년 생존율은 90%로 높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간절제술을 하였을 때 간이 회복되지 못하고 기능이 더 저하될 수 있다. 또 간이식 수술의 경우 시술 후에
기존의 간염이 재발될 수 있고, 이식 후의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첨단 기기의 개발과 다양한 치료법이 나오면서 조기진단율도
상승중이며 생존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배변에 변화가 있나요.
대장암 수술을
받으신 환자는 수술 전에 비해 배변 횟수가 늘고 변이 묽어질 수 있다. 대장암 수술을 받으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더라고 수술 전에 비해 배변
횟수가 늘고 변이 묽어질 수 있다.
만약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처방 받은 지사제를 2알씩 4시간 간격 또는 1알씩 2시간 간격으로
하루 8알까지 복용한다. 이를 막기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기름지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생야채 등)이나 유제품은 피하고 맑은 유동식을 소량씩
먹는 게 좋다.
반대로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규칙적으로 식사와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대장암 수술을 하면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암 치료
성적에 차이가 없다면 가능한 항문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수술 중 항문 괄약근을 보존할 수 없을 때만 인공항문을 만들게
된다.
■유방암-가슴을 꼭 절제해야 하나요.
유방암의 치료는 수술 치료,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암세포가 있는 가슴을 수술로 절제하는 수술 치료가 기본이다. 나머지 치료방법은 보조적인 역할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사용된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기능 보존, 수술 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과 더불어 가슴의 모양을 살리는 ‘유방보존술’, 과거처럼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다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감시 림프절 생검’ 등 최소
절제 방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암 수술 후에 아기도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후 2년이 지난 뒤 임신할 것을 권한다.
또 가슴이 크다고 해서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상식적으로
부피가 크면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지방이 많은 것이지 유선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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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2006-05-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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