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샌들을 샀다, 티눈·무좀이 밉다

피나얀 2006. 6. 11. 20:53

 

출처-[경향신문 2006-06-11 16:21]

 

 

여름이면 반바지 민소매, 그리고 샌들이 빠질 수 없다. 샌들을 신으면 외부의 먼지와 각종 노폐물이 땀에 섞여 오염되고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시원하고 예쁘게 발 모양을 드러낼 수 있도록 발 관리와 질환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엄지발가락 발톱 파고드는 조갑 감입증

 

조갑(발톱) 감입증은 발톱이 발가락 피부 안쪽으로 과도하게 자라나면서 피부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을 생기게 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치료는 파고든 발톱을 세로로 절제해내며 이때 조갑 기질을 같이 절제하거나 전기소작을 병행 시행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일정 기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병변이 있는 발톱의 끝부분 아래로 깨끗한 솜을 넣어주어 잘 유지하면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

 

조갑 감입증은 너무 꽉 끼는 신을 신거나, 측면의 조갑을 너무 바짝 깎을 때 생길 수 있다. 발톱을 자를 때 발톱 끝 부위를 타원형으로 자르는 것보다는 일자로 자르는 것이 조갑 감입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발톱이 살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발은 편한 것으로 신고, 조갑을 너무 짧게 깎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굳은살 티눈도 주의 대상

 

대부분의 샌들은 바닥에 쿠션이 없고 딱딱하면서 밑창이 얇다. 이 때문에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굳은살과 티눈 등이 잘 생길 수 있다.

 

굳은살이 생겼다고 목욕탕 바닥에 굳은살 부위를 문지르거나 돌로 각질을 긁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균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굳은살은 스크럽을 사용해 제거하고 제거한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티눈은 국소적으로 각질이 딱딱해지며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 통증을 야기한다. 티눈은 레이저나 티눈제거제를 통해 없앨 수 있지만 티눈을 생기게 하는 자극요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반복해서 생기므로 자극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또 티눈은 바이러스질환인 사마귀와 혼동되기 쉬우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새 샌들서 잘 발생 접촉성피부염

 

대부분 샌들에 생기는 피부염은 접촉된 물질의 직접 자극이 원인이다.

자극물질이 닿게 되면 1시간에서 2시간 이내에 급성피부염이 발생한다. 대개 2~3일 정도면 호전되기도

 


한다.

 

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넓게 번지게 되면 심한 경우 몸살이 나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새 샌들을 신거나 샌들과 맞닿는 부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발생한다. 피부에 닿은 후 며칠이 지나면 가렵거나 반점 등의 피부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 증상은 외부의 어떤 물질에 반응하는지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무좀이다

 

무좀은 발에 생기는 곰팡이 균이다. 이 균이 피부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며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냄새가 발 냄새이다.

 

무좀 초기에는 발 냄새만 나다가 증상이 심해질수록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거나 물집이 생기게 된다.

 

민간요법으로 많이 쓰는 식초를 무좀 치료에 쓰는 건 강한 산 성분에 의해 표피층이 손상을 받아 피부가 벗겨지면서 이차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무좀균은 습하고 온도가 맞으면 어느 곳에서나 기생하게 된다. 사타구니 사이에도 많이 생기는데 주로 속옷을 갈아입다가 옮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좀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무좀 증상의 경우 습진과 농포성건선 등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무좀이라고 속단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발 관리 수칙

 

(1)발에 땀이 난 경우 바로 씻어주고 씻지 못할 경우 잘 말려주도록 한다.

 

(2)발을 씻을 때 비누로 꼼꼼히 씻고 완전히 헹구어 주며 잘 말려준다.

 

(3)발을 씻은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며 발의 상태를 잘 살핀다.

 

(4)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는 경우 발의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패드나 깔창을 사용한다.

 

(5)샌들은 너무 높지 않고 끈의 안쪽이 부드러운 재질로 된 것을 고른다.

 

(6)맨발이 많은 계절이므로 슬리퍼는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