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일보 2006-06-13 16:11]
회사원 김모(42)씨는 최근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세를 느꼈고, 입을 크게 벌리기가 힘들고, 입을 여닫을 때마다 턱관절에서 딱,딱 하는 소리가 계속돼 치과병원을 찾았다. 김씨 의 증세는 턱관절 질환이라고 흔히 말하는 측두하악관절 질환이 었다.
최근 이런 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 나 긴장등으로 이를 악무는 경우, 입을 크게 벌려 고함치거나 노 래하는 경우, 단단한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평소 턱을 괴고 앉거나 한쪽 턱으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등 잘못된 자세가 원인 이다.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위와 같은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치과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특히 턱관절을 움직이 는 운동을 매일 반복해 턱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예 방에 효과적이다.
◆턱관절질환이란 = 측두하악관절 질환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턱관절에 나타난 질환과 그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문제이다. 턱 관절의 이상보다 근육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턱관절질환의 80~ 90%로 훨씬 많다. 처음부터 환자의 증상이 관절성인지 근육성인 지를 명확하게 감별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턱관절질환의 대표적인 세가지 증상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 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제한, 그리고 통증이다. 소리는 보통 딱딱 이거나 서걱거리는 게 증상이다. 소리만 나는 경우라면 당장은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리가 개구제한이나 통증 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들은 외상, 악습관, 스트 레스, 교합 부조화 등으로 알려져 있다. 수험생과 직장인, 갱년 기 여성들에게 많은 것들이다. 턱관절질환의 또 다른 원인은 관 절염이다. 다른 신체 부위처럼 턱관절도 사용할수록 노후한다.
평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턱관절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 질환은 입을 여닫을 때 관절이 어긋나는 관절원판장애, 흔히 턱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턱관절 탈구, 턱관절의 마모와 노 화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다. 턱근육 질환은 관절낭의 염 증으로 인한 개구시 통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근육에 국소적인 둔통이 있고 근육내에서 발통점이 있는 근막통 증이 대표적이다. 근육에 대한 손상이나 감염 등이 근육의 염증 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때문에 근육에는 통증과 종창, 발열 등이 나타난다. 또 이갈이, 근육피로, 보호성 근긴장 등에 의한 이차적 근통인 국소근통도 있다.
보호성 근긴장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중추가 관련되어 나타 나는 현상으로, 입을 열 때 통증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면 폐구 근이 수축하여 개구를 제한하려고 하는데, 이때 폐구근들은 근육 의 수축과 아울러 근육통을 나타낸다.
◆수술보다 자가치료 우선 = 전반적인 치료과정은 일반적으로 자 가요법과 행동조절, 약물요법이 우선되고 그 다음 단계로 물리치 료와 장치치료, 마지막으로 외과적 수술이 고려된다.
보존적인 치료에는 환자의 주의사항 숙지, 턱운동, 온습포, 물리 치료, 약물치료, 발통점 주사, 마우스피스를 입에 무는 교합안정 장치(splint)치료 등이 있다.
단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 이 있거나, 입이 안 벌어진다고 이같은 보존적 치료 방법을 충분 히 시도하지 않은 채, 치아교정, 자연치의 교합조정, 턱관절수술 , 악교정수술 등의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다.
초기단계에서는 딱딱한 음식물 씹기, 상추쌈 등 큰 부피의 음식 먹기, 노래부르기 등을 삼가고 죽 같은 유동식과 증상에 따른 찜 질 등으로 1~2주 동안 안정시켜주면 해소된다. 발통점주사는 근 막발통점에 프로케인이나 리도케인을 주사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차단하고 환자가 정상적인 턱관절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에는 물리치료를 포함한 소염제나 근육 이완제 같은 약물치료를 하며 턱관절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교합안정장치 등을 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 다.
◆턱관절 운동으로 예방 = 초기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턱근육운동 을 꾸준히 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6×6×6 턱근육 운동’이다. 방법은 혀를 위 앞니 안쪽에 닿도 록 하고, 혀를 세운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입을 벌리고 약 6초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운동을 하루 6차례에 걸쳐 6번씩 반복한다. 다음으로는 턱관 절운동으로 1분동안 빠른 속도로 입을 벌리고 다물도록 하며 이 때 치아가 부딪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약 1분간 하루에 10회 시행하도록 한다.
이밖에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턱에 비정상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잘못된 자세나 버릇(이갈이, 이 악물기, 턱 크게 벌리 거나 흔들기, 턱 괴는 습관, 불량한 자세에서 TV보기, 지나치게 질긴 음식 선호, 습관적으로 음식을 한쪽으로 씹음 등)이 있다??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또 사고나 외상에 의해 턱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 주의사항 및 운동요령
①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예 - 하품, 큰 음식 섭취 , 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갑자기 입벌리기 등)
② 가능하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 - 오징어, 껌, 갈비, 딱딱한 음식 등)
③ 턱을 괴거나 이를 악물지 않도록 주의한다.(자연스럽게 N 발 음을 하여 윗니와 아랫니 사이가 2~3㎜ 정도 떨어지도록 유지)
④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온습포 찜질을 약 10분, 하루 2,3회 를 시행한다.(단, 찜질후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중단)
⑤ 6×6×6 턱근육 운동 1) 혀를 위 앞니 안쪽에 닿도록 한다. 2) 혀를 세운다는 느낌으 로 최대한 입을 벌리고 약 6초간 유지한다. 3) 위 운동을 하루 6 차례에 걸쳐 6번씩 반복한다(사진).
⑥ 턱관절 운동 1분동안 빠른 속도로 입을 벌리고 다물도록 하며 이때 치아가 부 딪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약 1분간 시행하며 하루에 10회 시 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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