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청량음료 한잔… 목은 시원 몸엔 ‘독’

피나얀 2006. 7. 4. 18:51

출처-[쿠키뉴스 2006-07-04 03:35]

 

여름철에는 자신도 모르게 시원한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게 된다. 그러나 청량음료는 잠깐 더위를 쫓는 데는 효과가 있을수 있지만 비만과 골다공증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는 좋지 않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선 청량음료 대신 차가운 생수나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콜라가 몸에 좋지 않아서 그 대신 사이다를 마신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이다도 건강에 해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당분의 경우 콜라에는 100㎖당 13g가 들어있고 사이다에도 100㎖당 10-12g이 들어있다.

 

청량음료 250㎖ 한 캔을 마실 경우 약 20-32.5g의 당분을 섭취하는데, 이는 초·중등학생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이를 매일 1캔씩 마실 경우 1년에 5㎏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청량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는다”며 “그 결과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입맛도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화되고 남은 당이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청량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성인이 되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크다. 청소년기에는 뼈가 성장하여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충분한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청량음료 속에 들어 있는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의 칼슘 배설을 촉진시킴으로써 칼슘 부족상태가 된다.

 

칼슘이 들어있는 우유대신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칼슘 섭취량이 줄게 되고 결국 뼈 성장에 중요한 칼슘이 부족하게 된다.

 

골량은 어린 시기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므로 어린 시절의 칼슘 섭취 부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대부분의 청량음료는 산성을 나타내는데, 지속적으로 치아가 산성의 청량음료에 노출되면 치아의 에나멜층이 부식하게 된다.

 

또한 청량음료에는 여러 종류의 단순당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이 충치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모든 음식물에는 당이 들어있다. 이 중에서도 자연 상태의 당류는 침이나 물로써 비교적 잘 씻겨나가는 편이지만 문제는 가공식품이다.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은 입자가 작아 더욱 오랫동안 치아 표면에 머물러있으면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청량음료에는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식용색소이다. 식용색소 황색 5호의 경우 천식, 두드러기, 콧물의 주요 원인일 수 있으며, 천연색소인 양홍(연지벌레로 만드는 물감)의 경우 과잉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고, 또 기타 색소들도 어린이들의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방부제와 카페인 등도 문제가 된다. 카페인은 중독증상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카페인 음료를 마시다가 중단하게 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 주의력과 일의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최 교수는 “한여름 갈증해소를 위해서는 차가운 생수나 집에서 끓인 보리차가 가장 좋고 녹차와 오미자차 등 건강음료도 권할 만하다”며 “또한 수박이나 참외 등 물 많은 과일도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