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투박하고 거친 손 → 셀프 네일아트 → 내 손도 섬섬옥수

피나얀 2006. 7. 9. 23:11

 

출처-[중앙일보 2006-07-09 20:51]

 

■ 손톱은
갈 때는 45도 각도 한 방향으로
여성적 라운드형 누구에게나 무난


■ 매니큐어는
하얀 피부엔 핑크.오렌지색
까만 사람은 베이지톤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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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스타일 좋은 여성의 패션은 손끝과 발끝에서 마무리된다. 최근 몇 년 새 동네마다 숍이 속속 들어서고 네일 아트도 대중화됐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가지 않는 네일 아트를 매번 2만~3만원씩 들여 전문숍에서 받기는 부담스럽다. 몇 가지 도구만 갖추면 집에서 직접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데. 노하우를 찾아본다.

# 손톱깎이만 쓰나요?

손톱은 여러 겹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손톱깎이만 쓰면 깎을 때의 충격으로 갈라지고 결이 일어나기 쉽다. 손톱이 긴 경우 손톱깎이로 먼저 대충 모양을 잡은 다음 파일을 쓴다. 손가락에는 힘을 빼고 손목과 팔 전체를 이용해 한쪽 방향으로 45도 각도로 갈아주면 손톱 끝이 상하지 않고 부드럽게 정돈할 수 있다.

 

그 다음 매니큐어가 예쁘게 잘 칠해지고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 샌딩 블록(사포 질감의 도구)으로 표면을 매끈하게 갈아준다. 어느 정도 정리되면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손을 담그고 불린 뒤 큐티클 부분(손톱 위쪽에 붙어 있는 표피)에 큐티클 오일을 바른다. 그 다음 나무 막대(우드 스틱)로 된 푸셔(큐티클 정리 도구)로 표피 부분을 밀어준다.

 

이렇게 해서 영양도 공급하고 굳은살과 거스러미(손톱 테두리에 발생하는 각질)를 정돈해준다. 손톱이 깔끔해지고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정리가 다 끝나면 베이스코트와 원하는 색상의 매니큐어를 두 차례 바르고 톱코트를 발라 마무리한다.

# 내 손에는 어떤 손톱 모양이 잘 어울리나?

손톱 끝은 다듬는 모양과 손톱 길이에 따라 스퀘어.라운드.라운드 스퀘어.아몬드 모양으로 연출할 수 있다. 스퀘어는 끝을 완전히 일자로 다듬는 사각형. 손톱이 긴 사람이 하면 손가락이 가늘고 세련돼 보이나 손톱이나 손가락이 짧은 사람이 하면 더 짧아 보인다. 라운드는 전체적으로 둥글게 갈아내 여성스러워 보인다.

 

모든 타입의 손에 가능하며 손톱이 짧은 사람에게도 잘 어울린다. 라운드 스퀘어는 라운드와 스퀘어의 중간 모양. 네일 살롱 대싱 디바의 주선희 매니저는 "동양인의 손톱은 완전히 둥글게 다듬는 것보다 양 사이드는 일자로 만들어주고 손톱 끝은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라운드 스퀘어로 자르는 게 가장 예뻐 보인다.

 

세련되고 부드러운 느낌도 살아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한다. 아몬드 모양은 끝을 뾰족하게 강조해 나이가 많은 여성이 주로 하는 스타일. 손가락이 짧고 뭉툭한 사람에게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 나에게 잘 어울리는 매니큐어 컬러

최근 네일 아트의 트렌드는 유행색이 따로 없다. 자신의 피부색이나 손톱 길이에 맞는 색상을 나름대로 선택하는 게 대세다.

네일 브랜드 OPI와 네일숍 쎄씨(SASSI)의 교육 담당 고윤진 실장은 "손톱이 짧으면 레드처럼 아주 진하고 강렬한 컬러를 바르거나 누드 핑크나 베이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손톱이 긴 사람은 끝만 다른 색상으로 바르는 프렌치 네일을 많이 바른다"고 말한다.

 

네일 케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프렌치 네일은 손톱 베드를 누드톤의 투명함으로 살리고 끝만 화이트 컬러로 칠해주는 것이 고전적인 방법. 하지만 요즘은 손톱 끝을 여름에 잘 어울리는 파랑.보라.하늘색 등의 시원한 컬러로 많이 하는 편이다.

손 피부 색깔에 따라서도 매니큐어 컬러 선택이 달라지는데 하얀 피부일 경우 핑크나 오렌지 등이 잘 받고 아무 컬러나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새빨간 색은 너무 무섭게 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피부가 까무잡잡할 경우에는 핑크 계열은 안 어울린다. 스킨 톤의 베이지 컬러나 살구빛이 감도는 깨끗한 느낌의 컬러가 잘 어울리다.

 

브라운과 같이 더 진한 톤의 컬러도 무난하다. 노란 기가 도는 사람은 진한 컬러를 바르면 생기 있어 보이고 하얘 보인다. 연두색이나 노란색.금색 계열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니큐어의 베이스코트 성분은 5일 정도면 사라진다. 4~5일 정도 지난 뒤 리무버로 지워줘야 손톱이 누렇게 되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이렇게 하면 쉬워요

 

(1) 면봉으로 점 찍기=

 

점을 찍는 용도로 솔이 아주 얇은 매니큐어가 나와 있지만 그 제품으로 점을 찍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니큐어를 쓸 만큼 살짝 따라 부은 다음 면봉의 가는 쪽 끝이나 이쑤시개 끝에 묻혀 몇 번 찍어보며 감을 잡은 다음 손톱에 점을 찍으면 아주 쉽게 잘 찍힌다.


 

(2) 스티커 붙이기=

 

네일 아트용으로 나온 스티커를 붙일 때는 스티커를 핀셋 끝으로 살짝 떼 손톱 위에 붙인다. 마무리로 꼭 톱코트를 발라야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간다.


 

(3) 큐티클 오일이 없다면 립밤 활용=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립밤을 면봉에 묻혀 손톱 주변에 발라주면 비싼 큐티클 오일이 필요 없다. 립밤을 바르고 2분 정도 후 큐티클을 살짝 밀어주면 큐티클이 부드러워져 깔끔해진다.


 

(4) 테이프를 이용한 프렌치 네일=

 

손톱 끝의 하얀 부분만 다른 컬러로 칠하는 프렌치 네일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운 네일 아트 중 하나다. 흔히 쌍꺼풀 테이프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손톱 끝을 남기고 싶은 만큼 남긴 뒤 테이프를 완전히 밀착되게 붙이고 손톱 끝에 원하는 색상을 바르면 된다. 완전히 마른 다음 테이프를 떼낸다.


 

(5) 블랙 섞어 새로운 색 만들어 쓰기=

 

다양한 톤의 매니큐어를 모두 살 필요 없이 가지고 있는 컬러에 블랙을 조금 섞어 쓰면 새로운 색이 된다. 블랙과 다른 색상을 조금 따라내 블랙 매니큐어의 솔로 섞으면 된다. 밝은 색 솔로 섞었다간 솔이 까매져 못 쓰게 된다. 완전히 섞이지 않았을 때 바르면 마블링 효과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