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진흙 천국 '보령 머드축제' 개막

 

출처-[연합뉴스 2006-07-15 18:54]

 

신나는 머드축제

 '올 여름 피서는 머드천국 보령으로 오세요'

 

머드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열리는 바다진흙의 대향연 '제9회 보령 머드축제'가 15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간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대천해수욕장 시민탑 광장과 모래사장 등지에 대형머드탕과 머드씨름장, 머드슬라이딩, 머드마사지장, 머드교도소, 갯벌스키장, 머드풋살경기장, 갯벌 극기훈련장, 머드도자기 만들기장 등 모두 19개의 체험행사장이 마련됐다.

 

또 축제기간에는 머드예술단 운영과 전국노래자랑, 머드체험기행 등이 펼쳐지고 야간행사로 머드왕 선발대회와 불꽃 판타지, 한여름밤의 콘서트,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해변국악공연, 머드미스터선발대회, 전국 청소년머드댄싱 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곳곳에 배치돼 있는 머드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가족들과 축제장을 찾은 박일순(42.여.경기 용인시 수지읍)씨는 "머드가 피부에 좋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머드탕에서 직접 체험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며 "너무 좋아서 집에 갈 때 머드화장품을 하나 구입할 생각"이라며 즐거워했다.

 

친구들과 피서를 온 임동국(22.서울 광진구 구의동)씨는 "머드슬라이딩과 머드탕, 머드씨름장 등 축제 프로그램을 직접 해보니 TV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정말 재밌다"며 "머드가 피부건강에 최고라는데 내년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선(23.여.전북 익산시)씨는 "머드를 바르고 하루종일 있었더니 피부가 뽀송뽀송해지는 것 같다"며 "머드축제는 진흙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 또 인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먹을거리도 풍부했다"고 전했다.

 

1998년 처음 개최된 보령 머드축제는 그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전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는 '전국 최우수축제'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