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6-09-19 11:24]
직장에서 자주 혼나고, 걸핏하면 회사를 옮기는 사람들, 별 것 아닌 일에 흥분하고 싸우는 사람들, 잦은 접촉사고로 벌점이 쌓인 사람들, 술과 담배가 없으면 사는 게 힘겨운 사람들. 충동적인 카드 사용 때문에 후회하는 사람들.
이런 문제는 과연 성격 때문일까? 자신은 고쳐보려고 노력하는 데도 잘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런 행동들의 진짜 원인이 밝혀진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닥터스’의 ‘심리파일 M’에서 코너에서는 이런 어른들의 고민들과 그 원인을 밝힌다.
오는 20일 저녁 7시 20분 방송 부분 중 ‘심리파일 M’의 첫 회 ‘어른들의 이유 있는 말썽’ 편에서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극히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소한 것도 기억하기가 어려워 수십 번 직장을 옮겼다는 스물다섯의 청년 이현우씨(가명).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대인관계도 힘들고, 주변인들 또한 상처를 받고 있다는 청년은 깊은 자괴감 속에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다각도의 검사 결과 청년의 병명은 성인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로 밝혀진다.
최근 2-3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지금까지 ADHD는 아이들만의 질병인 것처럼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성인들이 ADHD로 인해, 사회생활은 물론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DHD는 지능이나 성격, 인격과는 전혀 상관없이 부분적인 뇌손상,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신경물질의 이상으로 인한 일종의 신경 질환. 전문가들은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문제아로 취급받으며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을 성인ADHD 환자들. 성인이 되면서 충동적인 성향들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기에 ADHD를 의심해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한번 시작한 일을 잘 끝내지 못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충동적인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다면 진지하게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MBC ‘닥터스’팀이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가 성인ADHD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MBC ‘닥터스’에서는 누구나 쉽게 검사해볼 수 있는 ‘시청자를 위한 자가진단법’도 공개한다.
1. 일을 순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2.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3.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하지만, 끝마치기 어렵다.
4.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도중 쉽게 주의가 분산되고 집중을 못한다. 그러나 때로 어떤 일엔 과도하게 집중한다.
5. 정밀한 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이나 다른 활동을 할 때 조심성이 없어서 실수를 잘한다.
6. 말하는 것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지속적인 정신력을 요하는 작업 (학업이나 숙제 등)을 피하거나 싫어한다.
8. 적절한 상황인지 고려하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각적으로 말한다.
9.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10. 실제적인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부주의한 면이 있는가하면 불필요하게 끝없이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11.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2. 차례를 기다릴 때 초조하거나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
13. 술이나 담배, 게임, 쇼핑, 일, 음식 등에 중독적으로 빠져들기 쉽다.
14.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손발을 만지작거리거나 몸을 뒤튼다.
15.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편이다.
16. 가끔 창조적이고 직관적이며 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
17. 가족 중에 조울증, 우울증, 약물남용, 충동조절장애 중 하나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
18.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등 언어와 행동이 충동적이다.
※ 위 18개의 문항중 12개 이상에 해당하면 일단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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