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 2006-09-19 21:26]
야옹양 김민희씨가 권하는 신부수업·신랑수업 메뉴
'신부수업'이란 단어야 이제 고리타분한 어감만 남긴 채 사라져가고 있지만, 결혼 전 요리 몇 가지 익혀야 할 필요성은 21세기에도 여전하다. 물론 예비신랑도 이젠 요리 공부에서 열외가 아니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 네트워크의 '야옹양의 연애요리'를 진행하고 있는 야옹양 김민희(27.사진)씨는 "요리과정이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먹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겁먹지 말고 일단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김씨 역시 올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그가 "이것만은 배우고 결혼하라"며 권하는 신부수업용.신랑수업용 메뉴를 들어본다.
신부수업용 메뉴
★
불고기낙지전골
불고기낙지전골 하나 잘 마스터해 두면 여러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일단 불고기 양념하는 법과 해물 손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낙지는 밀가루나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씻어내고, 게는 등껍질 사이사이를 칫솔로 잘 닦는다. 손님 상에 올릴 때는 쑥갓과
팽이버섯은 상을 내기 직전에 올려야 숨이 죽지 않아 보기 좋다.
.재료=
쇠고기(불고기용 2줌), 낙지 1마리, 새우 5마리, 표고버섯
2개, 팽이버섯 1봉지, 대파 1뿌리, 양파 1/4개, 쑥갓 1/2줌, 간장 2큰술, 멸치다시마국물 3컵, 소금.후춧가루
약간
불고기양념=간장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낙지양념=고춧가루 2큰술, 간장 1/2큰술, 다진파 1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①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양념장에 무쳐 1시간 정도 재어둔다.
②낙지는 소금을 뿌려 비벼 씻어 6㎝크기로 썰어 양념장에 무쳐 둔다.
③냄비에 낙지를 제외한 재료를 돌려담고 국물을 부어 끓이다 국간장.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④국물이 끓으면 낙지를 올려 한소끔 끓이다 쑥갓을
올린다.
★ 고갈비
고등어는 비늘을
손질할 필요가 없어 요리하기 쉽다. 술안주로도 좋다. 손님상에 낼 때는 다 구운 뒤 솔을 이용해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한번 발라주면 반짝반짝 빛이
나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재료=
고등어 1마리, 실파 1뿌리
양념장=고추장 1.5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생강가루 1/3큰술, 참기름 1/3큰술, 물엿 1/2큰술, 다진 풋고추 1/2큰술,
다진 붉은 고추 1/2큰술
만들기
①고등어는 깨끗하게 씻어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가른다. 양념을 바르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지 않은 생물 고등어로 준비한다. (고등어 사면서 "소금 뿌리지 말고 내장만 빼주세요"라고 부탁하면 편하다.)
②손질한 고등어를 팬에 식용유(1/3큰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낸다.
③양념장을 앞 뒤로 바르면서 팬에서 한번 더 구워준다.
④송송 썬 실파를 뿌려주면 완성.
★ 립바비큐
결혼기념일이나 아내의 생일날 남편이 선보일 만한 특별 메뉴다. 돼지등갈빗살 한 근(6000~7000원어치 정도)이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스테이크보다 만들기 쉽다. 스테이크는 온도 조절이 생각보다 어렵다. 낮은 온도에서 구우면 고기가 퍼석퍼석해지고, 센 불에 구우면 겉만 타버릴 위험이 크다. 반면 립바비큐는 소스만 잘 만들면 초보자도 제맛을 낼 수 있다. 동네에 단골 정육점을 정해두고 '돼지 들어오는 날'에 맞춰 가면 좋은 고기를 살 수 있다.
.재료=
돼지 등갈빗살 2대
삶는 재료=청양고추 2개, 통마늘
3개, 통후추 6알, 월계수잎 4장, 양파 1/4개, 맛술 1큰술
소스=케첩 8큰술, 간장 2큰술, 우스터소스 3큰술, 오렌지 주스
2큰술, 흑설탕 2큰술, 생강가루 1/2큰술, 월계수잎 3장,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만들기
①등갈비를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제거한 뒤, 등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삶는 재료를 넣어 20분간 삶는다.
②팬에 버터 1큰술을 녹이고 다진마늘.다진양파를 볶는다.
③②에 소스를 넣고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저어주면서 끓인다.
④삶아진 등갈비에 소스를 앞뒤로 발라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구워주고 소스를 다시
한번 발라서 15분 더 구워준다.
★ 김치꽁치조림
정말 쉬운 요리. 꽁치
통조림을 이용하면 꽁치 손질한 필요도 없으니 더욱 간단해진다. 여행 가서 해 먹기도 좋은 아이템이다.
.재료=
꽁치 2마리, 김치 1줌, 파 1뿌리, 붉은 고추 1개, 풋고추 1개, 양파 1/4개.
다시마(5×5㎝) 2장
조림장=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물 1컵, 다진마늘 1큰술, 생강가루 1/3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①꽁치는 비늘을 칼로 긁어내고 소금물에 씻어 칼집을 넣는다.
②냄비에 채 썬 양파, 어슷 썬 파와 다시마.김치.꽁치.붉은 고추, 풋고추를 담는다.
③②에 조림장을 붓고 센 불로 물기가 거의 없도록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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