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막혀도 짜증내지 말고 느긋하게… 탈없이 보내기

피나얀 2006. 10. 4. 19:36

 

출처-[국민일보 2006-10-01 17:21]




추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한가위 연휴는 짧게는 4일,길게는 무려 9일이나 이어져 자칫 방심하면 건강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 긴 연휴기간 탈없이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고향길,느긋하고 여유롭게=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향객은 운전중 근육피로에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최소한 1시간에 1∼2차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스트레칭을 한다.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도 좋다.

 

운전시 자세가 나쁘면 운전 피로는 가중된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붙이고 운전대와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의 거리가 바람직하다.

 

차안 공기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환기를 자주 해 준다. 코감기약은 대부분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을 마칠때까지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므로 삼간다. 차가 밀리거나,끼어들거나 갓길 주행같은 얌체 운전을 하는 사람을 볼때 받는 스트레스도 운전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당뇨병이나 고혈압같은 지병을 앓고 있는데 장거리 귀향길이 불가피하다면 출발전 미리 약을 챙기고 응급상황시 대처를 위해 주치의와 잘 상의해 준비토록 한다.

 

◇과음,과식…특히 식중독 주의=

 

떡,부침게류,고기같은 명절 음식은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높다. 이런 음식과 함께 반주를 기울이고 식혜나 수정과 등을 후식으로 마시면 하루 섭취 열량은 4000∼5000㎉에 이르러 성인 남자의 하루 섭취 열량인 2000㎉를 쉽게 넘는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기 위해선 개인 접시에 담아 먹거나,처음부터 많은 음식을 상에 올려놓지 않도록 하고,식사할때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는 과식하면 소금기 섭취가 늘어 심한 경우 큰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단맛 나는 식혜와 밥,떡 등 탄수화물 음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은 섭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협심증이나 심부전,역류성 식도염,심한 간경화,만성폐질환,통풍 환자 등도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음,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땐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나 꿀물 등을 마시거나 한두끼는 죽을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할땐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과식 뒤 급체에는 위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좋다.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향이 수해지역일 경우 물과 음식은 모두 오염됐다고 보고 반드시 끓이고 익혀 먹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복통,구토,설사 등 장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수액 및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묫길 전염병 주의=

 

성묘를 갈때는 쯔쯔가무시병이나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증같은 가을철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들 전염병은 야산에 사는 진드기나 들쥐의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만큼,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야생 동물의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또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풀밭에 눕는 일은 삼간다. 맨발로 걷지 말며,귀가 후 목욕을 하고 옷은 꼭 세탁해야 한다. 만일 산이나 들에 갔다온 뒤 고열과 함께 머리가 아프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