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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가 길어졌다

피나얀 2006. 10. 17. 22:05

 

출처-[중앙일보 2006-10-17 15:35]  




가을은 낭만적이지만 옷 입기는 무척 애매하다. 날씨가 어중간해 '바로 이거다' 싶은 옷을 골라 입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코트와 셔츠 사이에 갈등하고 있다면 가볍고 따뜻한 니트에 눈을 돌려보자.

 

밀라노 스토리 디자인팀은 올 가을 니트 트렌드를 '페미닌'과 '로맨틱'으로 정의했다. 울·캐시미어·앙고라 등 고급 소재에 실루엣은 한결 부드럽고 여성스럽다. 과거의 짧은 니트 볼레로와 달리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DKNY 컬렉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블랙·그레이·브라운·옐로 색상의 니트 대부분이 길게 디자인됐다.

 

길이가 길고 풍성해진 니트는 다양한 아이템들과 잘 어우러진다. 레깅스·플랫폼 슈즈·벨트는 올 시즌 니트 코디네이션의 필수품. 특히 다양한 굵기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멋쟁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상의가 풍성해진 만큼 하의는 타이트하게 입는 것이 좋다.

 

이때 유용한 아이템은 단연 레깅스. 부츠나 플랫폼 슈즈를 매치하면 크고 날씬해 보인다.

광택이 없고, 소재가 두꺼운 니트는 정반대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새틴 소재의 원피스는 니트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니트의 투박한 멋을 살리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유행하는 골드 브로치나 진주 목걸이 등을 매치하는 것도 밋밋한 니트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