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10-23 15:21]
신선한 가을 기운과 함께 하나 둘 날아드는 청첩장이 결혼시즌임을 알리는 요즘 각 종합병원 검진센터에는 건강진단을 받으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부쩍 눈에 띈다. 결혼 전 건강진단이 단지 자기 자신의 문제에 머물렀다면 결혼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은 곧 가족의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똑’ 소리 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건강검진을 결혼 준비에 빼놓지 않는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본인과 배우자, 향후 출생할 자녀를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배우자와 함께 건강상태를 사전 점검하면 결혼 후의 건강한 생활을 설계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내용은 일반검진 내용과 큰 차이는 없으며 주로 부부관계와 향후의 출산을 고려하여 검사를 받게 된다. 주로 B형간염, 성병, 풍진항체 및 일반혈액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간염 검사
B형간염은 과거의 꾸준한 예방정책으로 최근 30세 미만의 젊은층에서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30대에서는 전체의 35%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형간염은 부부생활로서 상대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여성은 임신시 태아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예비부부 모두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이미 간염을 보균하고 있는 경우에는 필히 배우자와 함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배우자가 B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B형간염을 보균한 본인은 주기적 검사관리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A형간염 항체검사 실시 후 항체가 없는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 성병과 풍진항체
성병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질,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한다. 만약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성관계를 피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빠른 시간 내 치료받도록 한다. 짧은 지식으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정확한 질환치료 및 완쾌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여성에게 해당되는 풍진항체검사는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릴시 태아가 선천적인 질병을 갖고 태어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필요하며 검사결과 면역성이 없을시 풍진예방주사를 맞게 되고 예방주사를 맞은 후 3개월간은 임신하지 않아야 함을 필히 유의해야 한다.
# 빈혈 검사
일반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빈혈의 유무를 확인하고 빈혈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미리 치료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것은 철 결핍성 빈혈로 가임 여성은 월경과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은 대개 철분제재 복용만으로 쉽게 교정된다. 그러나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서 교정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자궁과 난소 검사, 혈액형 검사
여성이 결혼 적정연령보다 늦어져 35세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별도의 산부인과적 상담 및 건강관리가 권고된다. 생리 이상이나 이상 출혈시 초음파검사를 통한 자궁과 난소의 이상 여부에 대한 확인을 위해 진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혈액형을 미리 확인하여 분만 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혈액형 확인과 함께 혈색소치, 혈소판 측정 등의 혈액검사로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특히 Rh음성인 여성의 경우는 향후 유산을 하거나 분만 시 특수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최근 비만의 증가 및 생활습관 변화로 고혈압의 유소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는 경우 임신 중의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 이 경우 임신의 유지에 어려움이 생길 수가 있고 임신의 후반기로 갈수록 심장에 부담을 유발하는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임신 전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그 외 추가 검사는
필수검사 이외에도 추가로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적인 골반초음파검사 실시로 자궁, 난소, 나팔관 등의 자궁근종이나 물혹, 자궁내막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갑상선기능검사로 갑상선기능항진 및 저하에 대한 검사와 C형간염 검사로 C형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하며 흉부 방사선촬영으로 폐결핵과 기관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향후 출산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뇨검사 등을 실시하여 신장 및 요로계통의 질환 및 염증 유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지질검사 등을 통해 결혼 후 1~2년 사이의 급격한 체중 증가에 의한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등의 성인병 발생을 사전검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한다.
결국 혼인전 예비신부는 출산과 가족계획에 대비한 건강관리 항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자신의 규칙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필히 여성의 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결혼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필수적인 검사 이외에도 질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적극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 종합검진센터에서는 평소 필요한 연령별 종합검진과 예비부부에게 필요한 여성의 건강검진을 종합한 결혼 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 대전중앙병원 건강관리센터 전홍준 박사는 “서로의 건강을 보호하고 예방하는 습관과 결혼 전 건강검진을 통해 서로의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점검하는 지혜를 갖는다면 결혼하여 건강한 백년해로를 맞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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