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이다. 여름과 달리 입맛도 돌고 식욕도 왕성해지는 때.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듬뿍 챙겨 먹자. 보약보다 낫다.
Cooking Lesson 버섯·견과류 이용한 별미 반찬
버섯장조림
표고버섯으로 장조림을 만들 때에는 양념장으로 밑간한 뒤 조리고, 새송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으로 조림을 만들 때에는 소금에 살짝 절여 밑간한 뒤 양념장에 조려야 간이 푹 배어들어 맛있다. 이렇게 만든 버섯장조림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다.
필요한 재료
마른 표고버섯 8장, 마늘 8쪽, 설탕 1작은술, 송송 썬 실파 2큰술, 식용유 약간 양념장 고추기름·맛술·물엿 1큰술씩, 간장 2큰술, 생강즙 ¼작은술, 참기름·통깨 1작은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표고버섯은 갓 부분을 위로 하여 설탕을 탄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다.
2 불린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반 자른다. 마늘은 껍질을 벗겨 반 가른다.
3 표고버섯에 양념장을 ⅓큰술 정도 넣어 조물조물 밑간한다.
4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이 올라오면 밑간한 표고버섯을 넣고 남은 양념장을 끼얹어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조린다.
5 버섯과 마늘에 간이 배고 윤기가 나면 불에서 내려 넓은 접시에 펼쳐 담은 다음 실파를 뿌려 버무린다.
6 버섯조림이 완전히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한다. 5일 내지 1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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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조림
호두는 그냥 조리면 떫은맛이 나는데, 미지근한 물에 헹구면 떫은맛을 없앨 수 있다. 은행은 팬에 한 번 볶은 뒤 조려야 푸석거리지 않고 쫄깃하다. 또 물엿은 다 조린 뒤 넣어야 식었을 때 견과류가 들러붙어 딱딱해지지 않는다.
필요한 재료
호두 12알, 땅콩·아몬드 ¼컵씩, 잣 3큰술, 은행 8알, 올리브오일 1½큰술, 물엿·설탕 1큰술씩, 통깨 약간 양념장 간장 2큰술, 참치액 1작은술, 마늘채 1큰술, 송송 썬 대파(흰 대 부분) 1대 분량, 맛술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호두와 땅콩, 은행은 껍질을 벗겨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는다.
2 은행은 팬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굴리면서 볶아 종이타월에 올려 속껍질을 말끔하게 벗긴다.
3 잣은 고깔을 떼어내고 아몬드는 상처 없는 것으로 골라 젖은 면보로 닦는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채와 대파를 볶다가 호두, 땅콩, 아몬드를 넣고 윤기가 나도록 볶는다.
5 ④에 양념장을 넣고 약한 불에서 조리다가 설탕을 넣는다.
6 ⑤의 견과류에 간장색이 배면 은행과 잣을 넣고 버무린 다음 불에서 내려 물엿과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 한 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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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돌아오는 10월의 특별메뉴
대파북어찜
필요한 재료
북어 1마리, 대파 3대, 붉은고추·청양고추 1개씩, 다시마(10×10cm) 1장, 쌀뜨물 1컵 양념장 간장·고추장·다진 마늘·청주·물엿 1큰술씩, 다진 생강 ¼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생수 ½컵, 통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북어는 머리와 꼬리, 가운데 굵은 뼈를 떼어내고 쌀뜨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다음 물기를 꼭 짜 2cm 폭으로 썬다.
2 대파는 다듬어 2cm 크기로 썰고 붉은고추와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다시마는 흰 가루를 닦은 뒤 2cm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북어, 대파, 다시마를 켜켜이 담고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은 다음 중간 불에 올려 찐다.
5 북어가 부드럽게 익으면 고추를 넣고 불을 약하게 줄여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찐다.
point 북어는 맹물보다는 쌀뜨물에 불리는 것이 잡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또 맛도 더 부드럽고 풍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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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우엉볶음
필요한 재료
콩나물 200g, 우엉 100g, 실파 3뿌리, 마른 고추 2개, 마늘채·고추기름 1큰술씩, 들기름·식초 1작은술씩, 식용유·통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뗀 뒤 헹궈 물기를 턴다.
2 우엉은 껍질을 벗겨 4cm 길이로 토막 낸 다음 곱게 채썰어 식초를 탄 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물기를 뺀다.
3 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마른 고추는 가위로 잘게 자른다.
4 팬에 식용유를 둘러 마른 고추와 마늘채를 볶다가 우엉을 넣어 볶는다.
5 ④에 고추기름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우엉이 부드럽게 숨이 죽으면 콩나물을 넣어 아삭하게 볶는다.
6 ⑤에 들기름과 통깨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뒤 버무린다.
point 우엉을 먼저 고추기름에 충분하게 볶아 칼칼한 맛이 우러나면 콩나물을 넣는다.
우엉이 부드럽게 익은 뒤 콩나물을 넣고 볶아야 아삭거리는 질감을 살릴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