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 2006-10-24 21:03]
본능 억제에 대한 반항인가, 윤리와 도덕성의 결핍인가. 외도는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를 되뇌며 시작한 남녀관계를 파경을 맞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경제 발전과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일반화하면서 외도는 남성문제에서 벗어나 남녀 모두의 속앓이로 변해가고 있다. 유부녀 애인 만들기 사이트가 성행하고, '애인 둔 중년 여성은 가문의 영광'이란 우스갯소리가 이를 반영한다. 과연 외도의 실체와 해결책은 무엇일까.
자신의 좋은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고 싶은 것은 생명체의 원초적 본능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일처제는 문명화된 인간이 사회 안정을 위해 원초적 본능에 반하는 사회제도를 도입한 것일 뿐이다. 사실 생물학적으로 종족 번식을 극대화한 가장 효율적인 제도는 다부다처제다. 즉 불륜은 본능(종족 번식)과 사회제도(일부일처)가 충돌한 산물이라는 것.
그렇다면 성인은 누구나 수많은 이성과 성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사는 걸까.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이동수 교수는 "인간은 성욕을 실현할 때까지 장기간(15년 이상) 양육과 교육(훈육)을 받는다"며 " 이 과정에서 본능과 사회적 현실.제도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법을 배운다" 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학습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성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이성에 대한 성실성 등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외도를 쉽게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배경이다.
이 시기의 콤플렉스를 적절히 해소하는데는 어머니의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이 필수 요건이다. 이 교수는 "유아기 때 어머니의 애정이 결핍되면 억압된 상태로 내재된 콤플렉스가 성인기에 부적절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형태의 성욕 표현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밝혔다.
따라서 어머니는 수시로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도록 애정표현과 관심을 보여야 한다. 성장기의 윤리교육도 중요하다. 아이가 귀엽더라도 거짓말을 하고 억지를 부리면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한 번의 외도도 배우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습관성 외도다. 유인균 교수는 "욕망은 강하면서 충동 억제력이 약한 사람, 자아가 약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 이성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드는 사람, 스릴을 통해 쾌감을 얻는 자기 파괴형, 심한 변덕쟁이, 도덕심.죄의식이 결여된 성격장애자 등은 습관성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습관성 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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