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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등 특정공포증 "다른 불안장애 동반한다"

피나얀 2006. 11. 1. 23:25

 

출처-[뉴시스 2006-11-01 09:21]



높은 곳을 두려워하며 고소공포증을 호소하거나 갇힌 공간을 피하는 폐쇄 공포증 등 특정 대상, 또는 상황을 두려워 하는 현상인 ‘특정 공포증’은 광장공포증이나 사회공포증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는 대개 동물이나, 높은 곳, 천둥, 어둠, 비행, 폐쇄 공간, 특정 음식물 섭취, 피나 상처를 보는 것, 주사를 맞는 것 등을 두려워하여 피하며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상황, 또는 대상에 접하게 되면 공황발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정공포증은 여성에서 남성에 비해 발병 빈도가 2배 정도로 높고 대체로 아동기나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여성의 정신과 질환 중에서는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알코올 또는 약물중독 다음으로 흔한 정신과 질환이다.

 

치료 받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광장공포증 이나 사회공포증과는 달리 다른 정신과적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발병 시기가 아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만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특정 공포증

 

특정 공포증은 유형에 따라 △파충류, 쥐, 벌레, 고양이, 개, 곤충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동물형과 △폭풍, 높은 곳, 물과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자연환경형 △피를 보거나 주사를 맞거나 기타 찌르는 검사에 대한 공포인 혈액-주사-손상형 △공중교통수단, 터널, 다리, 엘리베이터, 운전, 또는 폐쇄된 공간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상황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 공포의 대상에 따라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고소공포증(acrophobia) △개, 뱀, 거미 등 특정 동물을 두려워하는 동물공포증(animal phobia) △엘리베이터, 터널 등을 폐쇄된 공간을 두려워하는 폐쇄공포증(claustrophobia) △ 시험 보는 상황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시험공포증(examination phobia) 등이 있다.

 

따라서 △동물에게 놀라거나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등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거나 △두려운 상황에서의 예기치 못한 불안 발작 △남들이 다치는 현장이나 두려워하는 상황을 목격한 경우△부모가 반복적으로 어떤 동물에 대해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거나 끔찍한 비행기사고 뉴스 등을 접한 정보의 전달이 원인이 돼 심리적인 불안상태를 유발하게 된다.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며, 지속적인 두려움이 있고, 특정대상이나 상황에 직면하거나 그러한 대상이나 상황이 예견될 때 두려움이 유발되는 경우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없이 즉각적으로 불안반응이 유발되며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본인은 자신의 두려움이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인 것임을 알고 있는 경우

 

△공포상황들을 회피하거나 아주 심한 불안이나 고통을 지닌 채 견디어 내는 경우 △회피, 예기불안, 또는 두려운 상황에서의 고통이 개인의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 또는 학업기능, 사회활동이나 관계들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또는 공포를 경험하는 것이 심한 고통인 경우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최소 6개월이상인 경우 이같은 증상이 있으면 특수 공포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병 시기는 아동기가 대부분. 동물형의 경우 아동기에 가장 흔하고 상황형의 경우에는 아동기 뿐 아니라 20대 후반에도 많으며 자연환경형도 아동기에 흔하지만 초기 성인기에도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특정 공포증 치료하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적인데 인지행동치료로는 노출요법(exposure therapy)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에게 단계적으로 견딜 수 있는 어려운 공포상황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도록 격려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환자는 공포의 대상을 불안 없이 견딜 수 있게 된다.

 

홍수요법(flooding therapy)도 사용하며 이는 믿을 수 있는 의사와 함께 해당 상황에 곧바로 노출시킴으로서 무사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방법이다.

그 외에 이완, 호흡조절 등의 행동요법도 병행하며,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료법도 시도되고 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흡수차단제, 단가아민산화억제제, 교감신경억제제 등을 사용하며, 주로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특정공포증 자체의 치료보다는 예기불안상태, 공황, 기타 동반된 정신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특정 공포증은 예방 또한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다소 두려운 물건이나 상황을 피하지 않는 생활자세가 중요하며, 부모의 양육태도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그릇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고 자신도 두려워하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객관적 관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공포증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굳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특성 공포증은 정신과적 질환임을 경고한다.

 

따라서 이는 개인의 생활을 제한하고 직업에 장애를 초래할 할 뿐 아니라 광장공포가 동반된 공황장애 등 다른 불안 장애를 동반하는 합병증의 위험 또한 있는 만큼 정신과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