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손톱 무좀 아시나요?

피나얀 2006. 11. 20. 19:03

 

출처-[파이낸셜뉴스 2006-11-20 18:51]



 

TV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얇고 긴 손라락 끝에 달린 선홍색의 예쁜 손톱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해본 여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용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손톱은 건강의 척도로도 사용된다. 실제로 손톱을 통해 건강 상태, 병의 진행이나 악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주의 깊게 손톱의 변화를 살펴본다면 건강진단에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

손톱의 건강신호는 어떤 것이 있으며, 손톱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김현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손톱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건강

손발톱을 한자로 조갑(爪甲)이라고 하고, 주로 손톱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인다. 조갑은 뼈처럼 단단하여 구성성분이 칼슘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90% 이상이 단백질 성분의 케라틴(Keratin)이다. 손톱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가는 십자의 형태다.
손톱이 얇고 부드러운데 비해 단단한 것은 이 때문이다. 손톱은 매일 조금씩 자라고 시작 부분에서 끝부분까지 자라는데 2개월 정도 걸린다. 따라서 손톱 끝 부분의 두께가 시작 부분의 두께보다 얇고 건조하다.

손톱을 통해 몸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한 손으로 손가락 끝을 잡고 손톱을 꾹 눌렀다 떼어보자. 보통 3초 이내에 흰색에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온다. 만약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누를 때 심한 아픔이 느껴지면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으로 색상이나 상태를 관찰해보자.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분홍색 손톱이 건강한 손톱이다. 만약 손톱이 백색일 때는 빈혈이나 말초 혈액 장애 등을 청백색일 때는 심장이나 폐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유난히 하얗고 윤기가 없으며 단단하지 않은 손톱은 배뇨 및 생식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손톱 가운데의 하얀 점이나 하얀 세로줄은 손톱 바닥이나 손톱판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증상으로 손톱이 자라나면 없어진다. 손톱이 불투명하면서 광택이 없고 까만 띠까지 생기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암이나 신부전증 같은 큰 질환이 의심해 봐야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오랫동안 손톱 색깔이 짙은 녹색이나 검정색을 띠는 경우 또는 손톱의 색깔이 손가락마다 제각각이면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손톱의 모양을 통해 영양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손톱의 중앙이 푹 들어가는 것은 철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손톱이 둥글게 말린다면 폐 계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손톱이 얇고 끝이 휘어져 달걀껍질 같은 손톱은 영양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난다.

■손톱 건강의 최대 적, 무좀

손톱 무좀은 조갑진균증으로 손톱이나 발톱에 곰팡이가 침범해 생기는 감염증이다. 무좀이 생기면 손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두꺼워지고 뒤틀리거나 들뜨기도 한다. 또 가장자리에서부터 백색이나 황색의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심지어 손톱이 거의 없어지기도 한다. 피부를 눌러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손톱의 끝부위에만 무좀이 있을 경우 매니큐어 타입의 외용제를 쓰면 비교적 효과적이다. 대개의 경우 경구복용 무좀약 복용이 일반적이지만, 간 기능이 나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손톱에 흑색 선이 나타나거나 손톱 색깔이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색되어 생기는 점은 곰팡이감염이나 약물, 외상 영양결핍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흑색이 짙어지거나 폭이 넓어지는 경우, 색깔이 불규칙한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악성 흑색종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문의 검사를 해야 한다.

■건강한 손톱 관리는 어떻게

건강한 손톱은 단단하고 탄력 있고 손톱의 형태가 올바르게 뻗어 있어야 한다. 윤기 나고 분홍빛을 띄며 적당하게 수분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손톱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비롯, 케라틴 세포 생성에 이로운 비타민 A나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얇은 손톱이나 잘 부러지는 손톱은 철분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철분 섭취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손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고 손톱 강화제나 손톱영양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손톱 강화제를 사용할 때는 피부에 강한 자극이 되는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을 피해 사용해야 한다. 간혹 매니큐어가 손톱을 강하게 만든다고 오해하는데, 매니큐어는 손톱건강에 나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지울 때에는 아세톤 대신 네일 리무버를 한 달에 한번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적당한 손톱의 길이는 손가락의 끝과 손톱이 일치하는 것으로 양끝은 사각으로 가운데는 둥근 모양으로 다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