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제주도의 보물, 오름

피나얀 2006. 11. 22. 19:56

 

출처-[오마이뉴스 2006-11-22 07:14]



 '제주의 오름기행'을 연재하고 있는 김강임 시민기자의 글을 읽고 궁금하기도 했고, 참 가고 싶었던 곳이 제주의 오름들입니다.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 알밤오름, 백약이오름…. 산(山)이나 봉(峰)이라는 한자말보다 정겹고 맘에 다가오는 오름들이 제주도에 이렇게 많은지 예전에는 왜 몰랐는지. 기생화산이라는 크고 작은 오름들이 제주도에 약 30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가을의 오름들은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해 현지의 주민분들에게 물어 물어서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름의 여유는 그 능선의 부드러움에 잇다.
땅에서부터 시작한 능선은
하늘을 향해 쉬엄쉬엄 가듯이 오르다가,
다시 오름의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옆으로 흘러 들판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어느새 숨박꼭질하듯이 다시 나타나
다른 오름을 만들어낸다.
- 현길언


▲ 오름가는 길은 차도 드물고 참 한적합니다.
ⓒ2006 김종성
▲ 오름중에 제일 크고 높은 다랑쉬 오름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06 김종성
▲ 바람이 많이 불어 좋은 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2006 김종성
▲ 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보입니다.
ⓒ2006 김종성
▲ 가을의 오름에는 어욱새 (제주말로 억새)가 만발합니다.
ⓒ2006 김종성
▲ 다랑쉬 오름 정상의 분화구는 백록담 못지 않은 깊이입니다. 걸어서 내려가 볼 수도 있습니다.
ⓒ2006 김종성
▲ 따로 이정표도 없는 오름들의 존재를 알리는 유일한 표석입니다.
ⓒ2006 김종성
▲ 산처럼 걸어 올라야 하나 산과는 다른 친근한 용눈이 오름의 모습
ⓒ2006 김종성
▲ 오름 주변에는 무덤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름과 함께 하는 주민들의 삶이 느껴집니다.
ⓒ2006 김종성
▲ 걸어 오를땐 힘이 들지만, 일단 정상에 오르면 완만한 능선을 걷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2006 김종성
오름들은 그 존재를 알리는 이정표도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화산섬 제주의 또 다른 느낌을 간직하게 해주는 고마운 자연의 선물입니다. 이번에는 억새가 만발한 가을에 가보았지만 눈 내린 겨울이나 초록의 봄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보물로 길이길이 남아있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오름의 다른 사진들을 제 홈피에 올려 놓았습니다.
www.cyworld.com/imsunny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