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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멋쟁이 거리도 점령&스키·보드복 구입요령, 활동성 감안 입어보고 결정

피나얀 2006. 11. 30. 22:37

 

출처-[스포츠칸 2006-11-29 21:36]




이제 한낮의 바람에도 한기가 그득하다. 손발이 얼얼하고, 어깨는 절로 움츠러든다. 짧아진 해만큼 모든 활동의 폭이 좁아지는 때. 그러나 이즈음이면 더욱 생기발랄해지는 이들이 있다. 스키어와 보더들이다.

 

산간지역의 눈소식은 이미 그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놓았다. 새하얀 눈밭을 질주하는 자신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스키·보드복 매장을 둘러볼 그들을 위해 ‘헤드’ 이효정 디자인실장, ‘후부’ 배슬기 디자인실장, ‘311’ 박영수 디자인실장 등의 도움말로 올시즌 스키·보드복의 유행 경향과 구입·관리 요령 등을 살펴본다.

 

#설원에 부는 하이브리드 바람

 

스키와 보드가 폭넓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스키·보드복은 고가 의류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한번 사면 몇년을 입기 때문에 스키·보드복도 캐주얼화하고 있다. 즉 스키나 보드를 탈 때에만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포츠 캐주얼룩으로 연출할 수 있는 옷으로 진화했다. ‘하이브리드 바람’이 스키·보드복에도 불어온 것.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면서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어·보더의 안전을 위해 신체 주요 부위(팔꿈치·무릎·어깨)에 프로텍터를 덧댄 제품들이 많다. 컬러는 올겨울 의류의 큰 흐림인 무채색이 대세다. 블랙을 정점으로 네이비·그레이·카키 등 다소 어두운 색상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화이트·레드 등의 포인트 색상도 빠지지 않는다.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

 

올시즌 여성의 스키·보드복은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으로 압축된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골드·핑크 등의 포인트 컬러가 생기발랄한 여성미를 폴폴 풍긴다. 또 퍼(FUR) 트리밍과 고급스러운 자카드 원단을 사용하는가 하면 눈꽃 모티브나 영문자를 그래픽으로 변형한 문양을 활용해 좀더 화려하고 여성스럽게 디자인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남성복은 ‘기능’과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감한 절개라인과 다양한 주머니 디테일로 활동성과 남성다움의 맵시를 연출한다.

 

#드라이클리닝은 금물

 

스키·보드복은 입는 법만큼 입은 뒤의 관리가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거금을 들여 산 옷이 1회용품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보드복에는 얇은 방수막이 입혀져 있다. 따라서 기름때를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 세탁을 하면 방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세탁보다는 물걸레로 더러워진 곳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부득이 세탁을 해야 할 경우에는 가볍게 손빨래를 한다. 손빨래가 부담스럽다면 전문 세탁업소에 맡기면 된다. 이들 업소에서는 세탁 후 방수 처리까지 다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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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드복 구입요령

 

▲활동량이 많은 운동인 만큼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 한다.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지, 특히 이너웨어를 두껍게 입고도 몸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점퍼와 바지에 바람막이가 있을 경우 탈부착이 가능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눈에서 넘어져 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흔하므로, 소매 끝이나 바짓단을 테이프나 끈으로 조일 수 있어야 한다. 또 점퍼의 밑단에 펄럭임을 막아주는 스트링(조임줄)이 달려 있어야 한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의 안감에 방수 코팅을 해서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지, 봉제선에 방수테이프 처리가 돼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벨크로(찍찍이)와 지퍼 주머니가 여러개 바깥쪽에 달려 있는 게 좋다. 특히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주머니의 여닫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퍼잡이의 사이즈가 큰 것을 고른다.

 

▲보드 동작시 주머니 속의 소품이 빠지지 않도록 주머니마다 지퍼가 처리돼 있는지, 지퍼잡이가 공기에 의해 차가워지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