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노컷뉴스 2007-01-31 09:01]
'남성들에게 '김본좌 선생'이 있다면 여성들에겐 '화장발의 지존-화장품 콜렉터'가 있다' 여성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화장품 가운데 최적의 제품을 골라보지만 누구나 '빗나간' 선택으로 값비싼 화장품을 사고도 제대로 쓰지도 못한 채 적지않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길은 가면 있는 법. '최적의 화장발'을 만드는데 실패하지 않는 길은 바로 '화장품 콜렉터'을 찾는 것이다.
화장품에 대한 깊이를 더하면서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엔 '화장품 수집' 붐이 일고 있다. '화장품 수집'은 단순히 미용을 위해 화장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이들 '화장품 콜렉터'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가 '더 나은 화장발'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인식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행복'을 수집합니다
화장품 콜렉터 대부분은 화장품을 모으게 된 계기에 대해 "나에게 맞는 것을 찾다보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화장품을 모으며 자신감과 행복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콜렉터 B씨는 "대학생 시절엔 거의 화장을 하지 않았지만 결혼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금은 화장도 제법 잘 하게 되고 많은 여성들에게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정보로 제공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고 전했다.
또다른 콜렉터 G씨는 "화장품을 단순히 구입한다기 보다 행복을 산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콜렉터들의 정보 획득력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안다'는 옛말 처럼 화장품도 많이 찾고 써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게된다.
콜렉터 G씨에 따르면 화장품 콜렉터들은 백화점에서 오는 DM(직접우송광고)뿐만 아니라 화장품 벼룩시장, 외국 화장품 전문 잡지외에도 관심있는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외국에서 미리 출시된 제품의 정보를 얻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화장품을 구입한다.
이렇듯 콜렉터들은 때때로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의 직원들보다 앞서 제품 정보를 획득, 사용해보기 때문에 신제품 구입을 대기하고 있는 구매자들에게 더없는 알짜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모화장품 회사 압구정 본점 실장인 김씨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면서 "기존 제품은 물론 신제품에 관해서도 사전 정보를 입수 한 뒤 구입하러 오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색조화장품 전문가-화장품 콜렉터'들에게 문의하면 실패는 줄어든다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색조화장품은 단연 '아이 섀도'제품이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색만 보고 사서는 낭패를 보기 일쑤. 게다가 매장에 직접 찾아가게 되면 수십가지 색상의 제품들이 진열돼있어 어떤 색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예컨대 요즘 콜렉터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모화장품 회사 섀도의 경우 색상 계열만 해도 '매트, 새틴, 벨벳, 러스터, 프로스트'등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섀도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색조화장품 전문 콜렉터에게 자문을 구한다면 섀도 선택은 훨씬 수월해진다.
때문에 그녀는 "콜렉터들이 제공하는 이른바 '발색샷'을 참고하고 제품을 구매하라"고 강조한다.
화장품 콜렉터들 사이에 쓰이는 용어인 이른바 '발색샷(사진)'은 색조화장품을 수집한 콜렉터가 제품의 색감을 보여주려고 직접 자기 피부에 테스트한 후 사진자료로 남기는 것을 말한다.
'발색샷'과 같은 자료는 구매자가 콜렉터들의 피부와 자신의 피부톤을 비교해 색감을 볼 수 있어 자신의 피부톤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거나 색감을 모르는 경우 가장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다.
콜렉터 G씨는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 대부분이 '발색'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화장품이야 말로 한 푼 두 푼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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