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서울 2007-02-10 08:22]
평발이라고 하면 보통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천적인 이유 뿐 아니라 다리가 휘어지거나 엄지발가락이 짧은 경우 또는 척추가 휘어진 척추측만증 등도 평발을 유발 할 수 있다.
◇ 평발이면 왜 뛰기 힘든 것일까?
발바닥의 아치구조는 체중을 감당하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하며 걷거나 뛸 때에는 스프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아치구조가 없이 발이 편평하다면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일반인보다 피로가 쉽게 쌓이며 피로를 느끼게 된다.
물론 평발에도 가벼운 평발과 심각한 평발까지 다양하지만 평발이 심하면 심할수록 비단 발 뿐 아니라 몸의 다른 곳에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불안정한 발은 관절의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역학 운동을 유발시키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뒤꿈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이나 구부정한 자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은 “발의 불안정성을 보상하기 위해 전방 경골근이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함으로써 정강이 앞부분에 통증을 유발하는 골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소아 평발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발이 자주 아프다고 하면 기능적 평발을 의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은 할 수 없을까?
평발로 인해 많은 통증이 유발된다면 평발을 사진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일까?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김갑래 교수는 “평발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며 “대부분의 성인은 족근 결합이나 후방 경골근건의 기능장애, 외상성 골절 등으로 인한 유연성 편평족 혹은 과운동성 편평족이기 때문에 특별히 운동에 지장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거골하 관절의 운동은 정상이지만 아킬레스건의 경직이 나타나는 경우는 25% 정도이며 족근 결합에 있어서 거골하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것은 환자의 1/4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박지성 선수는 유연성 편평족으로 증상이 없는 편평족에 해당됨으로써 운동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만약 평팔(편평족)일 경우라도 운동을 하고 싶다면 평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연성 편평족인데도 증상이 나타나 운동하기가 불편하다고 느껴진다면 신발변형 및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법인 보존적 요법 등이 시행될 수 있으며 내재근강화운동 및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의 운동요법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간단한 발의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도 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이조차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양·한방협진 AK클리닉 윤승일 원장은 “발바닥 근육을 마사지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만일 평발이 심하거나 발가락 쪽이 주저앉아 있거나 또는 엄지발가락 외반증으로 건막염이 생겼거나 발목터널증후군이 있는 경우 혹은 아킬레스에 통증이 오는 경우 등은 발 전공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이힐이나 샌달 등은 평발 더욱 심하게 만들어
하이힐 부츠 샌달 슬리퍼 등은 높은 굽이나 터진 뒤 굽 때문에 평발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힐이 높을수록 평발이 더욱 심해지고 걷는 동작 중간 단계에 발의 회내전(안쪽으로 과도한 덮침)이 심해져서 결국 굳은 살 티눈 등이 생기게 되는 것.
이에, 엄지발가락 안쪽과 새끼발가락 바깥쪽 두번째 세번째 발 바닥쪽에 생기는 티눈 굳은 살도 모두 신발의 문제와 발의 보행문제라고 볼 수 있다.
윤 원장은 “보폭이 좌우가 차이가 나고 손 흔드는 것 또한 좌우 차이가 나므로 이 같은 현상이 누적되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발이 안 좋아 질수도 있다”며 “살이 쪄도 발을 더욱 누르게 되므로 더욱 부담이 생길 것이고 발이 평발인 사람은 마치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불안정한 발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말한다.
한편, 평발이라면 평지에서 운동하는 것보다는 수영이 좋다. 평소에는 발바닥을 골프공이나 테니스 공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필요하며 발바닥으로 수건 같은 부드러운 것을 집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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