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이름도 맛도 독특 웰빙 채소로 지친 입맛 돋워요

피나얀 2007. 3. 12. 19:03

 

출처-[중앙일보 2007-03-11 21:26]

 

유기농 붐을 타고 코라비, 달리아 가지, 로마네스크 등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채소들이 마트를 장식하고 있다. 크게 보면 웰빙 바람의 여파다. 그런데 어떻게 먹어야 할까. 방법을 몰라 그냥 지나쳤다면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 구입해 보자. 쌈밥.샐러드 같은 익숙한 음식에 생소한 채소 하나만 곁들여도 멋과 맛이 확 달라진다. 작은 변화로 식탁을 색다르게 꾸며 보는 '센스'를 알아본다.
◆무쌈 대신 코라비 쌈밥=
 
식초와 설탕으로 양념한 무쌈 대신 코라비를 얇게 썰어 쌈밥을 만들어 보자. 코라비는 생김새가 무와 비슷하지만 매운맛이 없고 단맛이 강해 그냥 먹어도 좋다. 코라비에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에 수분이 충분하고 달콤해 쌈으로 적당하다. 적 코라비의 보라색과 그린 코라비의 녹색이 장식적인 효과도 준다.
 
◆평범한 샐러드 말고 방울양배추와 로마네스크 샐러드=
 
매번 양상추에 브로콜리.오이를 썰어 넣은 평범한 샐러드만 고수했다면, 똑같은 소스에 채소만 바꿔 보자. 방울다다기 양배추와 로마네스크 모두 씹는 맛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샐러드로 먹기에 좋다. 여기에 노랑.보라 당근을 더하면 색감도 좋아진다.
 
◆삼겹살에 상추쌈 대신 노랑.보라 당근 스틱=
 
고기에 꼭 상추나 깻잎.마늘을 곁들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고기는 모든 채소와 잘 어울린다. 색다른 고기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색과 맛이 뛰어난 노랑.보라 당근과 야콘을 굵게 채 썰어 여기에 고기를 동그랗게 말아 먹으면 쌈보다 간편할 뿐 아니라 아삭거리는 '소리맛'도 즐길 수 있다.
 
 
달리아 가지 구이
 
.재료:
 
달리아 가지 2~3개, 달래 50g, 취나물 50g, 봄동 50g, 돌나물 50g, 양파 반 개

 
.소스: 고추장 1큰술, 사과식초 3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다진 대파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만드는 법:
 
①달리아 가지를 석쇠에 올리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구워낸다.
 
②구운 가지를 찬물에 넣고 식힌 뒤 흐르는 물에서 껍질을 벗긴다.
 
③껍질 벗긴 가지를 길쭉하게 2~3등분한다.
 
④봄나물 재료들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기 좋게 2~3㎝ 크기로 자른다.
 
⑤채를 썬 양파를 찬물에 약 10분간 담가 놓아 매운맛을 제거한다.
 
⑥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잘 풀어지도록 섞는다.
 
⑦그릇에 가지를 올리고, 봄나물은 소스에 잘 버무린 다음 가지 주변에 올린다.
 
⑧남은 소스를 가지 위에 뿌리면 완성.
 
Tip 가지 껍질이 살짝 탈 정도로 충분히 구워야 한다. 그래야 찬물에 식히면 자연스럽게 껍질이 벗겨진다.
 
노랑·보라 당근 마리네(절임)
 
.재료:
 
노랑 방울토마토 200g, 노랑 당근 1개, 보라 당근 1개, 양파 1개, 양배추 200g, 방울토마토 100g
 
.소스: 올리브 오일 3큰술, 화이트 와인 비네거 100㏄, 설탕 30g, 송화 소금 2작은술, 간 후추 1큰술, 파슬리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청양고추 1~2개, 마른고추 2~3개
 
.만드는 법:
 
①노랑 방울토마토와 빨강 방울토마토의 가운데 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 놓는다.
 
②당근은 껍질을 살짝 벗기고 두께 3㎝ 정도의 둥근 모양으로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③양파는 2~3등분으로 썬다.
 
④양배추는 4㎝ 정도로 사각썰기하고 청양고추는 칼집을 낸다.
 
⑤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재료들끼리 잘 섞이도록 녹여낸다.
 
⑥모든 재료를 소스에 담가 잘 버무린 다음 냉장고에 한나절 정도 숙성시킨다.

 
Tip 소스를 만들 때 화이트 와인 식초가 없으면 레몬 식초를 사용해도 된다. 만든 뒤 바로 먹어도 되지만 한나절 이상 숙성시켜야 맛이 좋아진다. 한번 만들면 약 3개월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이런 채소 아세요?
 
.코라비=
 
무와 비슷하지만 수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다. 따로 드레싱을 곁들이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좋고 무 대용으로 김치처럼 버무려 먹어도 좋다.
 
.노랑 당근=
 
샐러드에 식욕을 자극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기존의 당근보다 조직이 연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달리아 가지=
 
원래 유럽에서 나는 가지로 크기가 큰 것은 30㎝까지 자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달리아 가지는 크기가 작아 영양 성분이 응축돼 있다. 가지와 맛과 영양은 비슷하지만 육질이 단단해 보다 쫄깃쫄깃하다.
 
.로마네스크=
 
브로콜리를 개량한 채소. 브로콜리와 맛이나 영양 면에서 대체로 흡사하지만 보다 고소한 맛이 나고 씹히는 질감은 부드럽다.
 
.방울다다기 양배추=
 
일반 양배추보다 훨씬 작지만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있어 씹는 맛이 좋다. 큰 양배추보다 단맛이 강하고 살짝 씁쓸한 맛도 난다.
 
.보라 당근=
 
보라 당근은 전체적으로 보라색이 아닌 테두리 부분만 보라색. 동그랗게 잘라 샐러드에 넣으면 예쁘다. 기존의 당근보다 조직이 단단하다.
 
.야콘=
 
모양과 색은 고구마와 흡사하지만 수분이 풍부하다. 당도가 높아 과자를 먹지 못하는 스님들이 간식으로 먹는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