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꾸미기

 

출처-[레이디경향 2007-03-15 19:42]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두뇌 발달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이때 공부방을 잘 꾸며주면 더 큰 학습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공부방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과 색채, 그리고 가구 배치. 아이의 두뇌 계발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공부방 꾸미기 노하우를 알아본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수납함을 따로 만들어준다

 

자주 사용하는 연필이나 메모지 등 소품은 손이 잘 닿는 곳, 항상 같은 곳에 수납할 수 있도록 수납 주머니를 마련해 달아준다. 비비드 컬러의 패브릭을 감싸 눈에 띄도록 디자인하고, 아이와 함께 만들며 아이의 이니셜 등을 새겨주면 스스로 더욱 애착심을 가질 수 있다.

 

수납장을 마련해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기른다

 

스스로 자신의 물건을 정리 정돈할 수 있는 수납장은 공부방의 매우 중요한 요소. 깨끗하게 물건이 잘 정돈되어 있어야 집중이 잘되어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서랍이나 선반 등 이 잘 분리되어 있는 수납장에 필기구와 소품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가르칠 것.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은 자기 것에 대한 애착심, 책임감 등을 키우는 데 좋다. 아이가 커갈수록 물건이 더욱 늘어나게 되므로 수납장은 필요에 따라 덧붙이고 늘일 수 있는 시스템 가구가 유용하다.

 

놀이방과 공부방을 분리한다

 

아이가 공부하는 공간에 놀이기구나 TV 등이 있어선 안 된다. 아이들은 쉽게 유혹에 흔들리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도 장난감이 눈에 들어오면 당연히 장난감에 손이 간다. 만일 공부방을 놀이방과 분리할 수 없다면 책상 옆에 파티션 등을 세워 눈에 잘 띄지 않게 하고, 아이의 시선이 잘 닿는 곳은 비워두는 것이 상상력 향상에 도움된다. 또 하나,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나 상장 등 칭찬해줄 만한 것들을 걸어놓으면 학구열이 더욱 높아진다.

 

작업대, 수납장, 컴퓨터 책상 등 효율적으로 분리

 

아이들 공부방에는 넓은 면적의 책상과 작업대가 필요하다. 책상 위에 책이나 잡다한 물건들이 너무 많이 늘어져 있을 경우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책꽂이와 책상은 반드시 분리한다. 서랍이 달린 수납책장 등 정리 정돈에 효율적인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키포인트. 요즘은 어린아이들도 컴퓨터를 많이 하는데, 컴퓨터 책상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책상과 분리시켜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작은 소품에 비비드 컬러로 힘 주기

 

아이들의 소품은 알록달록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소품들이 섞이고 나면 산만해지기 쉽다. 따라서 공부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한 컬러로 맞추는 것이 더 좋다. 대신 작은 쿠션이나 방석 등 바꾸기 쉬운 소품에는 높은 채도로 포인트를 주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것. 주황&보라, 핑크&그린 등의 보색 대비를 이용한 컬러 매치는 수동적인 아이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벽면에 메모판을 설치한다

 

벽면에 칠판이나 코르크 메모판 등 넓은 낙서판을 따로 만들어주면 좋다. 어릴 때는 낙서를 하며 상상력을 키우게 되는데 공부방 안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그러지 않으면 집안 여기저기 벽에 낙서를 하기가 쉽다. 칠판에는 오늘 할 일이나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매일 기록하게 해 어릴 적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좋다.

항상 일정한 조도를 유지할 것

 

공부방 창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필수다. 낮 시간의 직사광선은 눈에 자극을 주고 집중력을 떨어뜨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강한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남향보다는 북향이나 동북향이 공부방에 좋다. 또 책상 위 보조 스탠드는 필수로 낮과 밤이 일정한 밝기가 되도록 유지시켜야 시력을 해치지 않으며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스탠드는 책상의 왼쪽에 놓아 그림자가 방해하지 않도록 하며 방 불을 다 끄고 스탠드를 사용하지 말고 주광과 보조광은 함께 사용하도록 한다.

 

의자 선택은 평생의 자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

 

흔히 공부방에는 바퀴가 달리고 쿠션감이 있는 의자를 생각하기 쉬운데, 책상 의자는 딱딱하고 쿠션이 없어야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어릴 적 한 번 습득된 학습 자세는 평생 가는 경우가 많은데, 엎드려 공부하거나 같은 의자라도 너무 편한 의자에서 공부했던 아이들은 성장이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장시간 학습하기도 어렵다. 딱딱한 의자에 얇은 방석이나 얇은 쿠션 정도만 놓아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를 메인 컬러로 선택

 

공부방에는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 방이라고 해서 알록달록한 컬러의 벽지나 가구를 다양하게 사용하면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하기 어렵고 쉽게 질릴 수 있다. 파스텔톤 컬러를 벽지나 커튼 등의 메인 컬러로 사용하되,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고를 것. 그래야 창의력이 높아지고 자기 방에 대한 애착이 높아진다. 아이가 판단하지 못한다면 그린이나 블루 계열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작은 소품을 비비드 컬러로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