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몸이 근질근질…아토피 `아! 잔인한 봄`

피나얀 2007. 3. 19. 19:17

 

출처-[헤럴드경제 2007-03-19 13:53]

 

황사ㆍ꽃가루등 가려움 유발
 
25℃ㆍ습도 70%이하 유지
카펫ㆍ천소파 사용 자제를
 
봄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봄에는 황사나 꽃가루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알레르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에게 봄은 특별히 신경써야 할 시기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5명 중 1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 성인도 3% 이상이 아토피 환자로 추정된다. 게다가 요즘에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새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에서 아토피 환자들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건조한 봄철,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일기 예보나 황사지수 등을 잘 챙겨 가급적 황사가 불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 관리법
 
①유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유아 60~70%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이라고 부르는데,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난다. 양볼에 좁쌀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해 커지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황색 부스럼 딱지가 붙고 이마, 목 뒷부분, 머리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주로 음식물이 원인이다. 예컨대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닭 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일수록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아기의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섭씨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목욕시키는 게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도록 한다. 신생아의 실내 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②소아=
 
소아형은 3~12세까지 나타나며, 계절과 관련성이 높다. 유아기 때 뺨에 주로 나타나던 아토피 피부염이 4세 정도가 되면 땀이 차기 쉬운 팔ㆍ다리의 접히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의 균열 등에 쉽게 발생한다. 유아기 때보다 환부의 진물이 적고 건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흙장난, 물장난 등을 삼가고 신발을 신을 때는 꼭 양말을 신겨서 알레르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낄 때는 찬 수건으로 환부를 시원하게 해준다. 주로 잠자기 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실내온도(20~24도)와 습도(40~60%)를 잘 유지해 가려움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③성인=
 
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부르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성인형 아토피는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얼굴, 목 및 손발의 말단 부분에 잘 생긴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 어릴 때 나타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이 돼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변화된 생활환경의 변화, 정신적인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된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해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예방과 관리=
 
무엇보다 실내 환경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털이나 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끼므로 수시로 집안을 물걸레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또 주변에 집먼지 진드기 및 바퀴벌레의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삶아 빨고, 햇볕에 충분이 말린 후 사용하며 먼지나 진드기가 증식하기 쉬운 천소파나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쉽게 번식하므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의 증상 환자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피부 병변과 분포 양상을 보임.
 
▷유아형(생후 3개월~2세):
 
전체 유아의 1~3% 양 뺨에 불그레하게 부푼 가려운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ㆍ머리 등에 붉은 반점과 물집, 딱지 등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함.
 
▷소아형(3세~사춘기 전)
 
팔다리, 손목, 발목 등의 접히는 부위가 건조하고 두꺼우며, 눈 주위의 발적, 귀 주위 피부의 균열, 손이나 발의 습진 발생.
 
▷성인형 <혼동하기 쉬운 유사질환>
 
-지루성 피부염, 자극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영유아 여드름 등.
 
※아토피의 증상 개선 방법
 
▷스테로이드 제제=
 
소염 작용, 면역 억제 작용. 단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단기간에 적은 양 사용.
 
▷항히스타민 제제=
 
려운 증상 경감,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 나타남.
 
▷항생제=
 
아토피 환자의 90% 이상이 포도상구균에 감염.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필수.
 
▷환경=
 
집안의 온도와 습도 적정하게 유지, 집먼지 진드기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