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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충돌증후군’,컴퓨터 오래 해도 위험…예방 체조법

피나얀 2007. 4. 11. 21:35

 

출처-[쿠키뉴스 2007-04-11 13:42]

 



평소 테니스를 즐기는 정모씨(남, 35세)는 얼마 전부터 종종 어깨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근육이 뭉쳐 어깨가 좀 결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어깨를 풀기 위해서 운동을 더 하기로 했다. 그러나 테니스 라켓을 머리 위로 들고 치려는 순간 어깨에 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관절전문 힘찬병원 정재훈 부원장은 “어깨가 아프면 단순한 어깨 결림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움직일 때, 특히 어깨 위에 통증이 있을 때는 정씨처럼 어깨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힘줄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방치되기 쉬운 어깨 질환 ‘충돌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30, 40대 어깨질환 10명 중 3명은 충돌증후군=
 
충돌증후군이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회전근개)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극상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극상건은 팔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힘줄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심하면 종종 어깨통증 때문에 잠을 깨기도 한다.

보통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1∼2명은 충돌증후군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특히 30, 40대 어깨질환 환자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는 충돌증후군에서 이상이 생기는 부위, 즉 어깨주변의 힘줄이 젊을수록, 남성일수록 더 탄탄하기 때문이다. 즉,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어깨주변의 힘줄(특히 회전근개)의 탄력이 떨어져 파열되기 쉽지만 아직 주변근육이나 힘줄이 건강한 30, 40대의 경우에는 완전히 찢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남성 충돌증후군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도 마찬가지로 어깨 힘줄의 탄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돌증후군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골프,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사람이나 선생님, 요리사와 같이 어깨를 주로 쓰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한다. 평소 컴퓨터 앞에 앉아 굳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 방치 땐 힘줄 파열로 수술 필요할 수도=
 
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깨 주변 근육과 힘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함께 어깨 근육 강화운동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양 손잡이를 잡고 어깨를 들어올려 버티다 일어서는 것은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좋은 스트레칭법이며, 고무줄을 이용해 어깨를 안팎으로 돌리거나 팔을 전후방으로 움직이는 운동은 어깨관절이 관절막 안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미 충돌증후군이 생겼을 때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단순한 결림이나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극상건의 염증이 심해져 다른 어깨 주변의 힘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힘줄이 끊어져 회전근개파열로 발전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에서는 MRI검사 등을 통해 어깨 힘줄이나 근육 등 주변 조직의 상태를 진단한 후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실시한다.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염증을 가라 앉히는 약을 먹거나 주사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보전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이미 극상건이나 주변 힘줄이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관절경으로 염증제거와 힘줄 봉합수술이 가능해져 2∼3일 후 퇴원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 운동 전 어깨 스트레칭법

운동이나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 어깨를 풀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부상 위험을 줄여보자.

1. 고무줄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어깨를 안팎으로 돌리기

2. 깍지 낀 손을 머리 위로 올리기, 앞으로 내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