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5

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

출처-[조선일보 2006-06-29 13:14] 비 올 때 더 운치 있는 함양 경남 함양은 ‘내륙의 섬’이라 불릴 만큼 오지였다. 서쪽엔 백두대간, 남북으로는 지리산과 덕유산이 첩첩이 벽을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함양은 속세의 때 묻지 않은, 불순물 없는 군자(君子)의 향기를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

함양 마천, 지리산 '氣' 충만한 변강쇠 마을

함양에서 지리산 기슭의 마천으로 가려면 1023번 지방도가 지나는 오도치(悟道峙)를 넘어야 한다. 옛 사람들이 지리산의 품에 안길 때 넘던 관문이다. 당시엔 고갯마루에 미륵불을 모신 당집이 있어 고개를 오가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렸다고 하는데 현재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고갯마루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