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가고 입맛은 오고 보약보다 좋은 '봄 나물'

 

출처-[노컷뉴스 2007-04-16 11:07]

 

봄철 건강나물

 

'제철 나물과 과일만 잘 먹으면 보약은 따로 필요 없다'고 한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봄철 나물로 입맛과 건강 모두를 챙겨보자.

 

◎ 냉이

 

냉이는 잎과 뿌리째 먹을 수 있는 나물로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은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으로 공급해주고 눈을 맑게 해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간염, 간경화, 간장쇠약 등 간장질환에 효과적이며 입맛을 좋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몸이 찬 사람은 가급적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 달래

 

양기를 보강해준다고 해 '산마늘' 혹은 '작은마늘'로 불리는 달래는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는다. 감기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고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 두릅

 

쌉쌀한 맛이 일품인 두릅은 위암예방에 효과적이며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도 좋다. 특히 B1, B2,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공급에 제격이다.

살짝 데쳐 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은 별미다.

 

◎ 죽순

 

죽순은 기력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장의 연동을 촉진 시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임산부의 경우 죽순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유산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태아도 튼튼해진다.

 

◎ 진달래

 

'어혈을 푸는 데 진짜 도움 되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진해작용과 신경통, 부인냉증, 요통 등에 좋다.

진달래는 주로 화전으로 부쳐먹거나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진달래와 생김새가 비슷한 철쭉은 독성이 있으므로 구분법을 잘 익히도록 하자.

 

◎ 쑥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 오랫 동안 함께하고 있다.

'명의별록은 '쑥은 백병을 구한다'고 기록할 만큼 다방면에서 약효과 뛰어나다. 감기, 냉증치료는 물론 복통, 자궁출혈, 생리통 등에 매우 효과적이다.

쑥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 더욱 즐겨 찾는 나물이 됐다.

 

◎ 취나물

 

60여종의 취나물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24종이며 이 중 대표적인 것은 참취, 개미취, 각시취, 미역취, 곰취 등이다.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이 풍부하고, 감기와 두통, 진통에 효과적이다.

살짝 데쳐 쓴맛을 없앤 후 양념에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