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애ㆍ어른없이 ‘벅벅’… 아토피는 가족병?

피나얀 2007. 5. 7. 19:26

 

출처-[헤럴드경제 2007-05-07 13:08]

 

피부 알레르기 중장년에도 빈발
의식주 서구화ㆍ공해등이 주요인
목욕후 보습제로 건조증 방지를
 
초등학생 딸 아이와 아빠가 나란히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30대 삼촌은 벌써 검버섯이 피는 등 피부 질환의 나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5월 ‘피부건강의 달’을 맞아 지난 10년간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전국 4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내원한 13만4077명을 조사한 결과, 사춘기 상징으로 알려진 여드름이 12세 이하 초등학생과 40대 이상 성인에도 빈발하고 대표적인 소아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질환, 시도 때도 없다=
 
여드름 발생과 관련, 12세 이하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 여드름 환자 중 비중은 1996년 2.4%, 2001년 2.6%에서 지난해 7.5%로 10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여드름도 96년 10.1%에서, 2001년 12.3%, 2006년 13.0%로 꾸준히 증가했고 25세 이상 성인 여드름 환자를 모두 합할 경우, 전체의 48.5%를 차지해 여드름이 더 이상 ‘사춘기의 상징’이 아님을 보여줬다.
 
아토피 피부염은 3~12세가 38.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지만 30세 이상 환자도 13%나 됐고 25세 이상까지 포함하면 20.6%에 달했다. 특히 30대 장년층의 경우 96년 9.8%에서 2001년 11.4%로 늘었고 지난해는 15.4%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피부과학회가 95~2005년 10년간 전국 20개 대학병원 총 1만93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검버섯 증상이 나타난 20~30대 젊은 환자는 95년 390명에서 2005년 541명으로 1.4배 증가했고 피부암 역시 95년 27명에서 2005년 103명으로 젊은층에서 3.8배 급증했다.
 
▶여드름, 아토피 치료와 예방=
 
여드름 치료는 종류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한다. 초기 여드름은 가볍게 짜내는 것이 좋지만 손으로 짜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소독된 여드름 압출기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연고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비누로 세안해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염증성 여드름과 낭종성 여드름은 2차 세균감염 및 색소침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해야 한다.
 
성인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피해 옅게 화장하고 ▷클렌징을 철저히 하며 ▷면도시 셰이빙폼을 사용, 결을 따라 면도하고 ▷헤어 젤 등이 얼굴에 묻지 않게 하며 ▷과음을 삼가야 한다.
 
사춘기 이후 생기는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 이외에 도시화, 의식주의 서양화, 공해와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척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최소화하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며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고 절대 문지르지 않는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고 실내는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빨아서 입는다. 땀을 흘리면서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알레르기가 있다면 카펫은 깔지 않는 편이 좋다.
 
애완동물은 되도록 키우지 않는 것이 좋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며 향수 같은 인공적인 향기가 있는 제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제안하는 ‘피부건강 10계명’
 
①햇빛 노출 최소화=자외선은 색소침착과 피부암의 원인이다.
 
②건조한 피부는 싫어=탁한 실내공기와 잦은 사우나는 피부건조를 일으킨다.
 
③피부건강 체크=피부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상황에 맞는 제품을 사용한다.
 
④피부는 청결히=피부에는 늘 세균이 서식하고 심신이 쇠약하면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⑤심하게 때 밀지 말자=심하게 때를 밀면 세포까지 벗겨질 수 있다.
 
⑥담배는 멀리=흡연 여성이 비흡연 여성에 비해 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 높다.
 
⑦과음도 노화 주범=과음은 간에 부담을 줘 피부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킨다.
 
⑧적당한 수면은 오케이=오후 10시~새벽 2시 충분한 수면은 피부의 왕성한 세포분열을 돕는다.
 
⑨영양섭취는 골고루=특히 여름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⑩모발과 손발톱은 깨끗히=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는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