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어린이집에서 배워온 나쁜 버릇, 현명한 대처법

피나얀 2007. 5. 7. 20:22

 

출처-2007년 5월 7일(월) 10:25 [우먼센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말과 행동을 하기 시작해 당황하는 엄마들이 많다.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할지 아니면 살살 타일러야 할지… 지혜로운 엄마의 현명한 대처법.

 

CASE [1] 꼬집고 때리는 습관이 생겼어요

 

Situation


“수진 (4세)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까지는 온순한 아이였는데, 어린이집을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래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기더니 동생을 꼬집고 때리는 등 행동이 거칠어지는 거예요. 얼마 전에는 다른 엄마들과 놀이터에 갔었는데 그네에 타고 있는 친구를 밀어버려서 정말 큰일 날 뻔했었죠. 순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당황해서 아이에게 큰 소리로 ‘친구를 때리면 어떻게 하니. 한 번만 더 친구 때리면 혼난다.’ 라고 얘기해줬어요.”

 

Solution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직 미숙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게 된다. 꼬집고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는 또래 관계를 맺는 방법이 공격적으로 학습되어 있기 때문. 타인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는 만 3세 이상의 아이인 경우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어 야단치지 말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주도록 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때리면 친구 기분은 어떨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지. 장난감은 때려도 되지만 친구의 몸을 때리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야.”

 

CASE [2] 욕설을 배워왔어요

 

Situation


“5살 된 지현이가 친구와 소꿉놀이를 하는데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가자 ‘아이 씨’, ‘짜증 나’ 등의 말을 하는 거예요. 마치 어른이 하는 것처럼 상황에 맞춰 나쁜 말을 하기에 더욱 놀랐죠. 순간 당황해서 ‘지현아! 너 욕하는 거 누구한테 배웠어? 친구한테 욕하면 안 돼! 누가 너에게 욕하면 기분이 좋겠니?’ 라고 윽박질렀지만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Solution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또는 놀림을 당해 화가 났을 때 욕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구체적인 욕설의 의미를 모른 채 사용하거나 또는 욕설을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보이는 민감한 반응에 흥미를 느껴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위의 상황에서 엄마가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아이에게 더욱 나쁜 자극을 줄 뿐이다. 평소 아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다른 친구가 너에게 나쁜 욕을 하면 기분 나쁘잖아. 그러니까 너도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면 안 되지.”

 

CASE [3] 잘못된 식습관을 배워왔어요

 

Situation


“얼마 전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하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던 아이가 야채를 몰래 빼놓는가 하면, 밥을 먹다가 식탁을 시끄럽게 두드리는 거예요. 처음에는 장난으로 하는 것 같아 그냥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져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하더니 심지어 소리까지 지르는 것 있죠. 순간 화가 나서 ‘너 어디서 이런 버릇 배웠니? 야채 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안 먹으면 너 혼난다. 식탁 두드리는 것은 나쁜 행동이야! 너 한 번만 더 식탁 두드리면 손바닥 열 대 맞을 거야.’ 했더니 아이는 제 눈치만 은근 살피더라고요.”

 

Solution


식사 예절은 만 2세가 넘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만 3세가 되면 무엇이든 자기 고집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자세히 알려주도록 한다. 식탁을 두드리는 것은 분명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임을 인지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도 아이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아이 또한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반응하므로 엄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상황을 되짚어보도록 한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몸이 튼튼해지지. 식탁을 시끄럽게 두드리면 다른 사람에게 미안하잖아. 밥 먹을 때는 바른 자세로 조용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하자.”

 

CASE [4] 나쁜 행동을 흉내 내며 빈정거려요

 

Situation


“요즘 미운 행동을 많이 하는 호준 (4세)이 때문에 저도 감당이 안 될 때가 많아요. 한번은 또래 친구 엄마들과 다 같이 놀이동산에 갔는데, 호준이가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친구 뒤로 가더니 X침을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장난치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친구 아이가 펑펑 울더라고요.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그 아이랑 엄마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제가 무섭게 ‘너 친구한테 그런 행동하면 못써. 빨리 친구한테 사과해!’ 했더니 아이가 잘못 했다는 기색도 없이 피식 웃으면서 빈정거리는 모습에 저를 포함한 다른 엄마들까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Solution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서로 무리 지어 놀거나, 역할을 나누어 놀이를 하는 등의 상호작용 놀이가 증가하면서 또래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무조건 모방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진다. 친구에게 나쁜 행동을 할 경우 단순 모방에 의한 것인지, 공격성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여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친구랑 장난치고 싶었어? 친구한테 X침을 하면 친구가 아프잖아. 친구랑 친해지고 싶으면 말을 걸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