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드러나지 않는 신생아 눈 질환, 시력에 치명적

피나얀 2007. 5. 4. 15:56

 

출처-[뉴시스 2007-05-04 10:45]

 

드러나지 않는 신생아 눈 질환, 시력에 치명적

 
처음 태어나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신생아. 이후에도 사람과 눈을 맞추려면 한동안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동안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시력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렇지만 신생아의 눈이 모두 좋을 수는 없는 법. 신생아의 시력은 크면서 계속 발달해 5~6세가 되면 성인의 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원인질환이 있다면 표현능력이 없는 시기 동안 아이의 시력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문제가 될 수 있다.
 
시력이 발달해야할 시기에 발달하지 못하면 일생동안 시력의 정상발달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 선천 백내장, 겉으로는 이상 없어 주의 필요
 
신생아 눈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천 백내장이다.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백내장은 풍진 등의 질병을 앓았던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유전이나 염색체 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다.
 
백내장의 경우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으로 빛이 망막까지 전달되지 못해 사물을 볼 수 없거나 흐릿하게 보이고 빨리 알아채지 못하는데 치료를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게 되면 심한 약시로 시력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는 “눈 속의 적절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형성된 방수가 적절히 빠져나가지 못해 눈 속의 압력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이 되어 녹내장이 발생한다”며 “시신경은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재생이 어려우므로 선천 녹내장이 있다면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근시나 원시, 난시, 부등시 등의 굴절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눈의 굴절력의 이상으로 깨끗한 상이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맺히지 못하는 상태인 굴절이상은 심하게 상태가 나빠지게 되면 시력저하와 함께 정상적인 시력발달에 필요한 시자극이 결핍돼 약시가 발생 할 수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안과 질환 중에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못해 두 눈이 동시에 한 물체를 볼 수 없는 사시가 있다.
 
황 교수는 특히 신생아기나 유아기의 사시는 두 눈을 동시에 쓰지 못하기 때문에 양안시(입체시) 발달이 안되고 사시인 눈을 쓰지 않게 되어 약시가 생길 수 있다며 신생아기나 유아기가 지나면 양안시 발달이 어렵고 약시도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신생아의 안과질환에는 시신경 기형, 각막 홍채 기형을 포함한 전안부 발달이상이나 안검하수 등의 안검이상, 기타 수정체 이상, 유리체의 선천이상, 망막의 발달이상 등이 있다.
 
문제는 아기의 안과 질환을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
 
이에, 마누바세 안과 도송준 원장은 “백내장 등 안과질환 중 겉으로 보아서는 눈의 이상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검은 눈동자 중심이 언뜻 하얗게 보이거나 시선이 잘 마주쳐지지 않을 경우 등에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더불어 눈 질환이 전신질환과 연관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욱 쉽게 지나치지 말 것과 안과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 생후 6개월까지는 직접 조명 피해야
 
중앙대의료원 안과 문남주 교수는 “신생아에서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들은 방안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다”며 “특히 이 시기의 아기들은 빛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 조명을 쳐다보는데 이 경우 조명의 파장에 의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직접 조명을 쐬지 않도록 하고 조명 바로 밑에 아기를 누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방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이 때 방안 조명은 그늘이 생기지 않고 빛이 골고루 퍼지는 형광등이 좋은데 갓을 달지 말고 그대로 천장에 다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에는 글자가 큰 그림책을 보도록 하는 게 좋으며 바른 자세를 잡아 준다. 책과 눈의 거리는 30Cm를 유지하고 책상 조명은 방안 전체의 조명과 더불어 간접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교수는 만약 아이가 아직 어려 혼자 앉아서 책을 보기가 어렵다면 엄마 무릎에 앉혀서 책과 거리를 유지하며 책을 보여줘야 하며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경우 눈과 책 사이의 간격이 가까워지고 책에 그림자가 생겨 시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 Tip 이런 증상 보이면 병원 가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1.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엄마 눈을 잘 맞추지 못할 때
 
2. 한 눈의 시선이나 초점이 똑바르지 못하다.
 
3. 고개를 자꾸 기울이거나 돌려서 본다.
 
4. 한쪽 눈을 가린 상태에서 가까운 물체를 잘 보지 못하거나 멀리 떨어진 사물을 잘 못 본다.
 
5. 걸을 때가 되어도 걷지 못하고 잘 넘어진다.
 
6. TV를 자꾸 가까이서 보려 하거나 눈을 찡그리고 본다.
 
7. 눈 앞에 있는 주어진 사물을 한 번에 잘 잡지 못하고 헛손질을 한다.
 
8. 눈을 자주 찌푸리거나 비비고 깜박인다.
 
9. 불빛이나 햇빛이 부셔서 눈을 못 뜬다.
 
10. 눈이 떨린다.
 
11.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꼽이 많이 끼고 눈물이 자주 고여 있다.
 
12. 두통, 복시, 흐릿한 시야 등을 호소한다.
 
13. 부모가 고도의 근시, 원시, 난시 및 사시병력이 있을 때
 
14.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