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방치하다간 ‘糖’에 당한다

피나얀 2007. 5. 8. 18:45

 

출처-[문화일보 2007-05-08 16:02]

 


 
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회복하기가 어렵고, 합병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이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당뇨병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의들은 최소한 전당뇨병단계(정상혈당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혈당보다는 낮은 단계)에서 생활습관을 잘 고쳐나간다면 당뇨병 환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권한다.
 
◆ 발병하면 회복 힘들어 =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생기는 병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부족이나 기능이상으로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해 혈중에 포도당의 농도가 증가하는 고혈당 증상으로 혈관을 손상시키는 병이다. 당뇨병의 특징은 비가역적이다. 일단 발병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평생 가야 한다고 봐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국내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 중 8.29%인 약 400만명에 달했다.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2010년에는 490만명, 2020년에는 620만명, 2030년에는 722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 중 14.37%에 이를 전망이다. 당뇨는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뇨, 다식’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미 당뇨병이 꽤 진행된 이후이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간단한 방법은 혈당측정이다.
 
아침 공복 상태의 혈당 수치가 100㎎/㎗ 이하이면 정상이고, 126㎎/㎗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100~125㎎/㎗의 수치가 나온다면 당뇨 발병 직전 단계인 공복 혈당장애(IGT)라고 볼 수 있다. 대사증후군도 당뇨병의 전단계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원인이 되어 인슐린에 대해 몸이 저항성을 갖게 되어 고혈압, 고혈당, 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생겨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증후군이다.
 
당뇨환자의 75%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환자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몸 곳곳에 생기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 보다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이 더 많이 생기고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 등을 일으킨다. 또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허혈성 심장병(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중풍)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환자에게서 많이 생긴다. 이밖에 만성신부전, 실명, 족부절단 등도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 운동, 식사요법으로 조절 가능 =
 
전당뇨병단계인 경우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은 제 2형 당뇨병은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고 비만한 사람이 많으며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및 적절한 처방약으로 적정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제 1형 당뇨병은 인슐린치료가 필수적이고, 제 2형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이들 생활개선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안 될 때 인슐린작용을 개선하는 약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줄고 체내 세포에 대한 인슐린 작용 효과가 높아져 인슐린 필요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근육이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혈당이 떨어지는 효과도 있다. 운동은 심장, 혈관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당뇨병 환자에게는 유산소운동이 심장이나 혈관 등의 기능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좋다. 하루에 30~4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5회가 적당하나 체중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 5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운동할 때마다 약 200~300칼로리가 소모된다.
 
적절한 체중의 유지도 중요하다. 비만은 40세 이후의 성인에게 제2형 당뇨병의 중요한 유발인자이다. 체중이 자신의 이상체중(BMI(㎏/㎡)지수 25)에 많이 초과하면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지방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먹는 음식의 종류 못지않게 얼마나 많은 양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 하는 것도 중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식사를 거르는 일을 피해야 하는데, 이 두 경우 모두 포도당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와 대사에 무리를 준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 박성우 센터장은 “당뇨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병일 뿐 아니라 점차 그 발생률이 증가 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 중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50%가 되지 않으며 당뇨병을 치료 받는 환자 중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는 40% 이하인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와 같은 당뇨치료의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최상의 방법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자기관리를 통해 당뇨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뇨고위험군 식사요법 원칙 ]
 
1. 체중감량을 위한 식사조절을 한다.(BMI 25이하 목표)
 
2. 당질 위주의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한다.(곡류는 잡곡등 위주로)
 
3. 기름기 많은 음식을 주의한다.(튀김, 기름기 많은 음식 피한다)
 
4. 단백질 공급을 위해 적절한 양의 생선, 살코기, 두부 등을 먹는다.
 
5. 신선한 채소류 해조류를 충분히 먹는다.
 
6. 싱겁게 먹는다.(국의 양을 줄인다)
 
7. 술을 조심한다.(음주는 혈중지방수치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