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 2007-05-28 10:14]
허벅지에는 우리 인체 중에서 가장 길고 굵은 근육들이 모여 있다. 허벅지의 근육량이 신체활동량과 비례하는 이유다. 허벅지는 체중을 지탱하고, 이동케 하는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론 연료 소모 공장이기도 하다. 근육이 많다 보니 우리가 섭취한 열량을 태우는 데 이보다 더 소중한 기관이 없다.
박묘행 체형 운동사(42)는 “나이가 들어 뱃살이 출렁이고, 엉덩이나 허벅지에 지방이 가득해지는 것은 허벅지의 근육 소실과 무관하지 않다”며 “운동 부족에 의한 허벅지 근육 감소는 성인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결혼과 연이은 출산, 그리고 장손의 며느리로 집안 대소사에 매달리다 보니 체형 변화를 실감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부위가 하체였다는 것.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증가한 반면 근육은 감소해 몸매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없던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도 다리가 자주 부어 불편했지요. 저녁에는 신발이 끼이고, 다리가 무거웠습니다.”
그가 경험한 부종은 이른바 여성에게 흔한 특발성 부종. 다리에 있는 근육은 혈관과 림프관을 꽉꽉 짜주면서 몸의 수분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근육이 줄어드니 다리에 수분이 체류돼 부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허벅지 지방 축적은 또 다른 문제도 야기한다. 허벅지 둘레가 커지면서 주변 살갗과 마찰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에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주부들 중에는 이런 피부의 변화를 호소하는 분이 적지 않아요. 땀을 많이 흘려 생긴 습진이라고 생각해 목욕을 자주 하고, 피부약을 바르지만 습진은 호전되지 않고, 나았다가도 재발합니다. 검게 피부가 죽으면 목욕탕 가기도 싫어 자신감이 더 없어집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 허벅지 근육 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출산 전으로 몸매를 되돌릴 뿐 아니라 몸이 가벼워져 활동적으로 바뀐다.
허벅지 근육 운동은 빠르게 걷기를 하면서, 스트레칭을 겸한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관절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무릎ㆍ발목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진에서 소개한 운동 외에도 그는 근력운동으로 런지를 추천했다. 런지는 덤벨을 들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다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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