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먹고·입고·뿌리고… 녹차로 다 한다

피나얀 2007. 6. 12. 19:31

 

출처-조선일보 2007-06-12 03:54

 


 
 
‘녹차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주변에 녹차가 넘쳐나고 있다.

단순히 마시는 녹차뿐 아니라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누에서부터, 섬유탈취제, 아이스크림, 녹차 국수, 속옷까지 다양하다. 지난 5월 보성군에서 열린 녹차 축제 ‘보성다향제’에는 10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현재 국내 녹차시장(잎차, 티백, 가루)은 21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인의 소비량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국내 녹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녹차를 대중화하는데는 아모레퍼시픽의 역할이 컸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고(故)서성환 회장이 1980년 제주도 한라산과 전남 월출산에 차밭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녹차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신민호 과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재배하는 차 밭 면적은 국내 차 재배면적의 5%를 담당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3%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후 녹차음료시장은 동원F&B가 1996년 ‘동원보성녹차’를 내면서 휴대하기 편한 녹차 시장으로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동서, 동원F&B, LG생활건강, 녹차원, 샘표 등이 녹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녹차의 어떤 효능이 소비자의 마음을 붙드는 걸까?

녹차를 마시면 기대할 수 있는 효과

녹차는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몸 안의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고 한다. 카테킨 성분은 지친 피부에 수렴작용과 진정작용을 해 피부 노화 방지를 해준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해소, 감기예방, 고혈압 예방, 당뇨병 예방, 식중독 예방 등에 녹차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를 이용한 제품들

 

 

아모레퍼시픽은 티백녹차를 고급화한 ‘설록차 구수한 맛’을 출시했다. 제주도 다원에서 재배한 어린 찻잎을 고온에서 천천히 볶아내 구수한 맛이 살았다. ‘설록차 카테킨플러스 200가루녹차’는 녹차의 다이어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기존 가루녹차에 비해 카테킨 함량을 높였다.

동원F&B는 카테킨 성분 중 EGCG를 강화해 체지방에 신경쓰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부드러운 L녹차’를 내놨다. 코카콜라는 기존 ‘하루 녹차’를 업그레이드한 ‘맑은 하루녹차’를, 롯데칠성음료는 ‘지리산 생녹차’를 내놓았다. 동아오츠카의 ‘그린타임 두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 등이 있다.

마시고 난 녹차 활용하기


 

 

차 찌꺼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무기질 등 식물에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마시고 난 찻잎을 화분 위에 얹어두면 천천히 분해되면서 화초의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화장을 깨끗하게 지운 뒤 녹차를 우려낸 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면 좋다. 또 마시고 난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 뒤, 눈이나 얼굴에 5분 정도 얹어주면 부기 해소에 효과가 있다.

클렌징 폼에 가루 녹차를 조금 섞어 사용하면 얼굴이 훨씬 더 뽀드득거리는 느낌과 함께 땀과 화장품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