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피부를 아낀다면 선크림 아낌없이

피나얀 2007. 6. 20. 00:29

 

출처-2007년 6월 19일(화) 오후 2:48 [문화일보]

 

야외에 20분 정도만 서있어도 얼굴이 후끈 달아오를 정도로 땡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 특히 신경 쓰이는 것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이다. 야외에서 레저나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뿐 아니라 사무실 밖 외출이 많은 직장인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 햇볕을 쬐어도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피부노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민감성피부를 가진경우나, 여드름 또는 비만 치료약을 복용하는 경우, 자신이나 가족 중에 피부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신경 써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사람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자외선에 대한 반응 정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기 피부가 자외선에 어느 정도 민감한지를 파악하고 자외선 차단제의 양과 방법을 달리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민감한 피부는 특히 조심 =
 
자외선에 의한 피부 변화는 붉게 변하는 홍반과 검게 변하는 흑화 등 색소침착이 대표적이다.

자외선 B로 불리는 단파장 자외선(UVB)은 주로 일광욕 후 피부를 빨갛게 익게 하는 역할을 하며 자외선 A로 불리는 장파장 자외선(UVA)은 주로 피부를 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는 자외선에 의한 홍반과 흑화 정도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피부유형은 홍반과 흑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Ⅲ형이 가장 많고, 흑화 현상이 강한 Ⅳ형과 Ⅴ형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인은 자외선 A에 의해 흑화 등 색소침착 현상을 보이는 피부 유형이 비교적 많은 편이므로, 자외선 B와 자외선 A 차단에 모두 신경 써야 한다.

민감성피부도 조심해야 한다. 중성피부나 지성피부는 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면 충분하지만 햇볕에 민감한 사람은 전문의 진료후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의들은 “피부가 약하고 민감할수록 자외선에 쉽게 반응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높은 자외선 차단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질환에 따라서도 주의 깊게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제, 에스트로겐 함유 경구용 피임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을 투여 받고 있는 사람들은 광알레르기성 반응으로 인해 일반인들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차단제 사용에 신경 써야 한다.

광과민증이나 여드름, 단순포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도 자외선에 의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가족 중에 피부암, 피부결핵성 홍반 등 특이질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전문의 상담을 받고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도포량 충분히 =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B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 효과를 의미하는 ‘차단 등급(PA)’이 표시되어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 A, B 모두 차단되는 것으로 고른다. SPF는 숫자표기와 함께 사용된다.

PA는 +표시가 붙는데, +에서 +++로 갈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SPF 15는 자외선 B를 92%, SPF 30은 96.7%, SPF 40은 97.5% 정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반 외출 땐 15, 레저 활동엔 30이면 충분하다.

보통 SPF15~20 정도의 제품을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덧발라주면 차단효과가 증가한다.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방수, 내수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차단제를 규정된 용량보다 적게 바르면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도포량은 2㎎/㎠이 정상이다.

보통 조금 두껍게 바른 상태다. 이보다 적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떨어진다.

옷이나 선팅, 선캡 등으로 피부보호를 적절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옷은 촘촘하고 짙은 색깔, 잘 늘어나지 않는 옷이 도움이 된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유아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보다 긴소매 옷이나 모자 등으로 태양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눈 주위에 바르면 눈에 들어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눈 주위를 피하여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상황에 맞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지수는 적도 부근으로 갈수록, 고지대일수록, 내륙보다 해안지역이, 도시보다는 시골지방이 높다.

또 겨울보다는 여름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다. 구름이 낀 흐린 날은 맑은 날의 5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