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06-19 11:26
![]() |
“그래 봤자 발인데 놔두면 낫겠지” 많은 사람들이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면 큰 병이라 여기지만 발이 아프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발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프다.
발에 질환이 생기면 무릎, 정강이, 등, 골반, 허리까지 또 다른 통증이 야기 될 수 있다.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로 정교하게 이루어진 발은 신체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인체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여름을 맞아 족부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스포츠나 레저활동이 많아지고 샌들 같은 신발을 착용으로 발 관절에 무리가 온 사람이 많아진 탓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샌들이나 슬리퍼는 생각보다 발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샌들이나 슬리퍼는 발을 가해지는 하중을 받쳐 주는 면이 적다. 게다가 요즘은 샌들도 굽이 높은 샌들이 많은데 이는 관절과 척추에 무리를 준다. 또한 중심을 잡기 위해 몸에 힘을 주다 보니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고 허리, 목 뒤가 뻐근해지며 쉽게 피로감이 느껴진다.
날씬한 몸매를 만들려다가도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철 노출을 위해 무리하게 달리기나 런닝머신을 하다 보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막이다. 이는 발바닥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발바닥에 하중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신촌연세병원 수족부외과 박승준 소장은 “족저근막염은 주로 당뇨 환자나 40-50대 중년층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레저, 스포츠 확산으로 젊은 층에게도 많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증상은 걷거나 뛸 때 발 뒤꿈치 안쪽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조금 걸으면 통증이 나아지는 듯하다가 저녁 때가 되면 다시 아프다 특히 자고 일어나 첫 걸음을 할 때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레저나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발목염좌, 아킬레스건염 등의 족관절 인대 손상도 조심해야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고르지 못한 땅에 발을 잘못 디디면 발목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보통‘발을 접질렸다’ 고 한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농구나 축구 등의 운동을 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아킬레스건염이 발생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박 소장은 “흔히 발을 다치면 별 것 아닌 증상으로 여기고 대충 넘기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같은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손상된 인대를 제대로 치료해야 후유증이 없다” 라고 조언한다.
하이힐의 지나친 착용은 발이 기형화되는 무지외반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앞 코가 뾰족한 구두를 오래 신으면 생긴다. 뒷굽이 높아서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다 보니 발가락에 힘이 실리고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무지외반증을 앓는 환자 10명 중 8명이 굽 높은 구두에 의해서라고 한다.
발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 소장은 “하이힐도 2-3cm의 굽이 적당하고 불가피하게 신어야 할 상황이라면 주 3-4회만 이용하며 나머지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런닝머신 보다는 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몸매 관리에 효과적인 수영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이 자신의 관절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런닝머신을 이용하는 것은 관절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라고 한다.
비만이라면 관절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그래야 발바닥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서 무리가 덜 가기 때문이다. 레저나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운동 전후 약 10여분 동안 스트레칭을 해야 발이 다칠 위험성이 줄어든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를 아낀다면 선크림 아낌없이 (0) | 2007.06.20 |
---|---|
한국인을 위한 암예방 식단 '결정판' (0) | 2007.06.20 |
탈모방지엔 오가피가 최고. (0) | 2007.06.20 |
무리한 다이어트가 결핵 부른다 (0) | 2007.06.20 |
눈곱을 보면 눈 건강이 보인다 (0) | 2007.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