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무좀 발병.재발 시즌..예방과 치료법은

피나얀 2007. 6. 23. 20:45

 

출처-머니투데이 2007-06-23 09:13

 

무좀이 극성을 부리는 시가가 돌아왔다.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을 하는 시즌이다.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간지럽다. 사무실에서 발가락을 내놓고 어떻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컴퓨터 자판을 두두리는 손가락만큼이나 책상밑 발가락도 꿈틀거린다.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무좀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군에 갔다온 사람치고 무좀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훈련을 나가면 제대로 씻지 못하는데다 공기가 안통하는 군화를 장시간 신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좀이 여성들이라고해서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알고보면 무좀에 걸린 여성들도 적지 않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피부사상균(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한다.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한다. 평소 균이 붙어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무좀은 발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피부의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다. 즉, 손발톱 무좀, 기계충(두부백선), 도장 부스럼(체부백선), 음낭 및 사타구니에 나타나는 완선 등이 모두 무좀균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피부병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병변을 보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의 원인은 무엇?=
 
공기가 통하지 않는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무좀 환자가 사용한 손톱깎이나 줄로 손발톱을 손질하다가 상처를 낸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공중목욕탕, 수영장, 샤워실, 락커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바닥에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균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습기가 많은 목욕탕 바닥이나 여러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체중계도 감염의 우려가 높다. 그러나 손발에 묻은 무좀균은 바로 침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목욕탕에서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좀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가족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좀환자의 양말이나 발수건 등을 같이 사용하지 말고 발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무좀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서 그만큼 곰팡이에 감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팔다리의 혈액순환장애, 당뇨병, 손발톱의 기형, 유전적 요인 등도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인자들이다.
 
◇무좀의 치료는=
 
치료의 원칙은 꾸준한 약물 치료와 청결 건조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로는 항진균제를 병변에 바르는데, 약을 바른 뒤 대개 1주 정도면 활동성 곰팡이는 모두 죽고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던 증상도 좋아진다. 그러나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아 고온 다습한 여건만 되면 재발하기 때문에 표피에 남아있는 포자까지 모두 죽이려면 6주 이상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
 
손발톱무좀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치료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 방치해 두면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계속해서 곰팡이를 양성하여 만성적인 무좀의 원인이 된다. 다른 피부 감염을 끊임없이 초래하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이 두꺼워진 손, 발 무좀이나 계속 재발하는 무좀의 치료를 위해서는 먹는 무좀약을 1개월 정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손톱이나 발톱에 무좀이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무좀약을 먹어야만 치료가 된다. 최근에 나온 먹는 무좀약들은 이전의 약보다 효과가 좋고 치료 기간도 짧은 장점이 있다.
 
땀이 난 발의 청결, 건조도 필요하다. 발에 염분이 남아 있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이 항상 축축해진다. 염분 제거를 위해 발을 청결하게 씻고 잘 건조하는 것이 좋다. 또 슬리퍼와 같이 통풍이 잘 되는 신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좀이 걸린 상태에서는 다시 2차적으로 다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수포가 생겼을 때는 물집을 터뜨림으로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차 세균감염이 있을 때는 이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하고 무좀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무좀약만 바르게 되면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무좀, 예방하는 방법이 있는가=
 
무좀균은 각질층에 깊숙이 달라붙어 있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하므로 손발의 피부 무좀을 깨끗이 치료하여 손발톱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좀균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신발이나 양말을 다른 사람과 같이 신지 않도록 하고 신발을 고를 때는 너무 꽉 조이는 것을 피한다
 
△팔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고 틈틈이 손발에 바람을 쏘여주어 습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한다
 
△매일 비눗물에 발을 닦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시킨다
 
△목욕탕에서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옆모서리를 파서 상처가 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