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따뜻한물로 목욕 숙면 도움

피나얀 2007. 6. 23. 20:55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7-06-23 09:38

 


[SCIENCEㅣ생활 속 과학-수면부족 극복법]
 
여름이다. 짧은 휴가에 대한 기대보다는 길고 긴 더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특히 열대야 등으로 밤잠을 설치고 수면 부족에 시달려야 하는 생각에 두렵기까지 하다.
 
수면 부족은 사실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에겐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잠 잘 시간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 하고, 더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잠은 인간과 동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지배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해되기는 커녕 상당히 무시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상화된 수면 부족은 일상 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단 주의력 사고력 판단력 기억력 사회성 대화기술 등 사회 생활하는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요구되는 수행능력을 저해한다. 게다가 면역력 약화까지도 초래한다. 실제로 36시간 동안 잠을 못 잔 20대 성인은 ‘잠이 부족하지 않은 60대 노년층’과 유사한 행동지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와 수면부족이 유사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깨어있는 동안 매우 활동적인 뇌가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전두전피질(prefrontal cortex)의 기능에 손상을 주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수면 부족으로 피곤한 사람들은 간혹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하지 못하고 불행으로 치닫도록 내버려두기도 한다. 이런 이유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것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였다.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운전자들의 체력이 가장 떨어질 이른 아침에 시작됐다. 4개의 원자로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는 기술자들이 잘못 판단을 했고, 4월26일 새벽 원자로는 산산조각 났다.
 
부족한 잠은 외모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루 종일 잠만 잔다고 해서 더욱 예뻐질 리는 없지만, 며칠 동안 계속해서 잠을 못 자면 외모상의 매력이 떨어진다.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의 경우 잠이 부족하면 여드름 같은 피부병이 심해질 수 있다. 잠을 잘 못 자면 피부를 정상적으로 보호해 주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부족은 배가 불룩하게 나오고 근육이 축 늘어지는 중년 남성의 의기소침한 성격에도 한 몫 한다. 남자들의 경우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하루의 모든 성장호르몬이 잠자는 동안에 생성된다. 따라서 잠을 적게 자는 남자일수록 생장 호르몬이 적게 생성되는 것이다.
 
수면개선 지도자(Sleep Coordi)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부자리의 백혜신 과장은 잠을 잘 자기 위한 행동강령으로 다음 7가지를 제시한다. 이 팁을 늘 염두에 두고 실천하면 당신도 수면부족을 이겨낼 것이다.
 
△나의 잠에 관심을 가진다. 자신의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체크한다.
 
△취침 전 욕조에 몸을 담근다. 물의 온도는 38~40도가 좋으며,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피부감촉이 부드러워 기분이 좋아지는 오가닉코튼, 실크 소재의 파자마를 입는다
 
△나에게 맞는 높이의 베개인가, 좋아하는 소재의 베개인가를 확인한다
 
△잠이 잘 들도록 나만의 잠자리 의식을 만든다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효율적으로 낮잠 자는 방법을 익힌다
 
△태양 빛을 온몸 가득 쏘이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