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여름철 몸 관리… 모르는게 ‘약’?

피나얀 2007. 7. 11. 20:32

 

출처-헤럴드경제 2007-07-11 12:23

 

잘못 알고있는 건강상식
노인 골절 겨울철 만큼이나 잦아
과다한 수분섭취 신부전증엔 ‘害’
 
여름철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건강 상식에도 허점이 있다. 무더위로 충분한 수분 및 청과류 섭취가 권장되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사람이 있고, 과도한 냉방은 위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워터 스프레이는 뜨거운 여름과 겹쳐 오히려 피부를 사막화하고, 골절 사고는 겨울철 빙판길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여름 골절, 겨울 빙판길 못지않아=
 
골절 사고는 흔히 겨울 빙판길에서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름철 빈도도 높다.
강서제일병원이 2003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골절로 내원한 50대 이상 988명을 조사한 결과, 7월 노인 골절환자는 전체의 9.5%(94명)로 1월의 10.3%(102명)에 비해 불과 0.8%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름철 골절환자가 많은 이유는 장마와 무관하지 않다. 7월 골절원인은 계단 미끄러짐이 26.6%(23명)로 가장 많았고 욕실(22.3%), 빗길(20.2%) 순이었다. 강렬한 햇빛과 높은 기온으로 일어설 때 생기는 어지럼증인 기립성 저혈압도 한몫했다.
 
송상호 강서제일병원 원장은 “욕실 내 미끄럼 방지용 깔개나 미끄럽지 않은 욕실화, 손잡이 설치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고, 외출시에는 신발 바닥이 넓으면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수분섭취, 만성콩팥병 환자라면 재고해야=
 
무더운 날씨로 과일, 야채 및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라는 여름이지만 만성콩팥병 환자라면 재고해야 한다.
 
과일과 야채에는 칼륨 성분이 많은데, 대부분의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많은 양을 섭취하면 근육쇠약과 부정맥은 물론, 심할 경우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환자들은 수분, 전해질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한 상태이므로 땀을 흘린 뒤 맹물을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 최악의 경우 의식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말기 신부전증 환자는 소변을 통한 수분의 배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름철 수분섭취가 과도하게 되면 체중증가와 심한 경우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냉방, 만성 복통의 원인=
 
더위와 함께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원인은 냉방병.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 극심한 실내외 온도차로 위장질환 및 전신피로까지 겪을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에서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있으면 실내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신체가 지속적으로 노출돼 세균이나 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복통을 일으키는 냉방병 예방은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조절 능력이 섭씨 5도 내외로 알려진 만큼 적절한 냉방으로 충분하다. 또 가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워터 스프레이, 피부 건조시킬 수 있어=
 
워터 스프레이는 시원한 느낌과 함께 간편하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로 여름철 직장 여성들의 필수품이 됐지만 자칫하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피부 표면에 분사된 수분이 더위로 빠르게 증발하며 피부가 함유하고 있는 수분마저 빼앗을 수 있으므로 보습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에어스타킹은 구릿빛 컬러 제품까지 출시돼 섹시한 각선미 연출이 가능하지만 코팅된 초미립자 실크파우더가 물로는 그냥 지워지지 않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별도의 클렌저를 사용해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면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하고 초미립 성분이 모공을 막아 장시간 사용하면 가려움증,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