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펌] 나들이철 미아 방지 요령

피나얀 2005. 10.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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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 미아 방지 요령

 

봄철 나들이에서 부모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의 하나가 미아 방지이다. 어린아이들은 순식간에 부모의 시야를 벗어난다. 백화점.놀이공원.여객터미널.공중화장실 어느 곳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동네 놀이터와 슈퍼마켓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미아발생 장소 중 '집 근처'가 전체의 63%로 파악되고 있다.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에게는 특히 눈을 떼서는 안된다. 백화점 CCTV 화면에서부모 옆에 서 있다 불과 7초만에 화면 밖으로 사라진 예도 있다. 최근에는 부모가 로또복권 구입에 정신이 팔린 사이 없어졌다고 '로또 미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아 발생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얼마나 발생하나

지난해 경찰청 집계로는 8세 미만에서 2천871명이 발생한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7명을 제외한 2천854명은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이 48시간 내에 보호자를 찾지 못한 미아는 관할 시.군.구를 통해 인근 아동보호시설에 들어가는데, 이때 자치단체에서 작성하는 아동카드가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로 접수된다. 이때부터는 이 센터가 보호자 찾기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215건이 접수됐으며이중 190건의 가족상봉이 이뤄졌다. 잃어버린 아이를 좀처럼 찾기 힘든 미국 등 선진국에 비교하면 다행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부모의 속을 태우는 장기 미아가 현재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 어떻게 예방하나

자녀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게 상책이다.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손을 놓는 것도 위험하다. 자녀에게는 나이, 집의 위치와 전화번호, 부모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가르친다.

어린이에게는 부모를 잃어버린 순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부모를 기다릴것' '부모와 자신의 이름.전화번호를 침착하게 생각할 것' '부모가 오지 않으면 공중전화로 경찰(112 또는 182)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가게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의 행동요령이 권장되고 있다.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의 박은숙 팀장은 그러나 "막상 어린아이는 보호자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당황해 그런 대처요령을 잊어버린다"며 이를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하라고 주문했다.

자녀가 너무 어리거나 장애로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는 미아예방용으로 시판되는 팔찌와 목걸이를 착용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자녀의 이름.주소.연락처는 가방이나 외투의 바깥쪽 등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부착시키는 게 오히려 위험하다.

낯선 사람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근하게 접근,유괴할 가능성 때문이다. 옷의 안쪽 깃이나, 신발의 밑창이 더 적당하다.

▲ 부모의 신고

국번 없이 182(타 지역은 지역번호에 182)를 눌러 경찰에 신고한다. 이곳은 전국의 미아.가출아동을 수배하는 곳이다. 그러나 신고했다고 각 파출소까지 신속하게 지령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므로 가까운 파출소와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미아발생을 다시 신고하는게 안전하다.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전국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한 보호아동과 미아의 신상 자료를 비교 검색하고 있으므로 이곳에도 알린다. ☎ 777-0182.

▲ 도움을 주는 물건들

가장 유용한 게 최근에 찍은 정면 사진이다.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모습이 자주 변하므로 1년에 한 번씩 사진을 바꾼다.키와 몸무게를 정기적으로 재측정하고 신체 특이사항과 버릇도 기억해둔다.

유전자(DNA) 샘플도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머리카락을모근까지 여러 개 뽑아 깨끗한 종이에 싸두거나, 피가 난 상처를 닦은 거즈를 응달에서 건조시켜 보존하는 것 등이다.

코젠바이오텍(
http://www.kogene.co.kr)같은 업체에서는 집에서 자신의 혈액이나 입 속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키트에 담아두는 상품을 개발했다. 상온에서는 3년, 일반 냉장고 냉동실에서 10년 보관된다.

인주에 찍어 남긴 지문이나 치아 엑스레이, 흉부 엑스레이 등 의료기록도 미아가 사고 후 발견되거나, 장기 미아로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성장했을 때 신원확인에 도움을 준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