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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금리 경쟁… 예금자들 신났다
[조선일보 이경은 기자]
드디어 연 6%대 고(高)금리 예금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론 5%대로는 고객들에게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계기로 은행권에서 불이 붙은 고금리 전쟁은 저축은행권▲ 보험업계 ▲ 채권시장으로 급속히 번지는 양상이다.
◆예금금리 두 달 만에 두 배로 껑충
우리은행은 연 6.4% 안팎의 확정금리를 주는 만기 6년짜리 상품을 오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2개월 전 은행 예금금리가 연
3%대였던 것에 비하면 ‘더블 금리’ 상품이 등장한 셈이다. 이 상품은 가입한 돈으로 펀드를 설정해 5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해 운용되는데, 오는
11일 국고채 금리(2일 현재 5.26%)에 1.2%포인트를 가산해서 이자율을 최종 확정한다. 예컨대 11일 국고채 금리가 2일과 같다면
‘5.26%+1.2%=6.46%’가 확정금리로 정해진다.
가령 1억원을 맡겼다면, 세금(연 15.4%)을 제하고 1년에 이자로만 541만4000여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도에 해약하면 수수료로
원금의 8%를 내야 한다.
2일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엔 연 6.2%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1시간이나 기다렸다는 주부
노정란(59)씨는 “일부러 (용인)죽전에서 여기까지 찾아왔다”면서 “요즘 6% 금리는 보기 힘들지 않으냐”고 했다. 이 은행은 이 상품의 판매
기간을 당초 열흘 정도로 예상했는데, 고객들이 폭주하는 바람에 50억원 한도가 꽉 차서 이날 판매를 마감했다.
서울 강남의 삼화저축은행이 1일 내놓은 주가지수연동예금(주가지수가 약정한 수준으로 올라가면 예금금리가 덩달아 올라가는 일종의 복합상품)도
이틀 만에 마감됐다.
◆아직은 5%대도 높은 편
은행·저축은행·보험업계에선 여전히 5% 안팎이 높은 금리 수준이다.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판상품과 복합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외환은행은 정기예금과 함께 주가지수연동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로 확정해 지급하는 상품을 오는 18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수협은 시중은행권에서 복합상품이 아닌 1년 만기 수신상품 중 최고 수준인 연 4.7%를 주는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가입 시 주의할 점
일단 저축은행은 개인 대주주가 많아 일반 은행보다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게 필수다.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경영공시’ 중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꼭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좋고, 5%
이하로 떨어지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도 망할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받는다.
(이경은기자 [ di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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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2005-1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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