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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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수원 연화장에서 고 노충국씨 화장이 진행됐다. |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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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5신 : 4일 오후 1시 15분]
"오빠가 결국 한 줌의 재가 되다니..."
오후 4시 화장 마무리... 대전 현충원으로 향해
키 180cm, 몸무게 80kg이던 고 노충국씨는 결국 1kg이 채 안 되는 하얀 가루가 돼 부모의 품에 안겼다.
같은 날 오후 4시 고 노충국씨의 유해를 화장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여동생 노현숙씨는 "오빠가 결국 한 줌의 재가 되다니..."라며 눈물지었다.
유가족들은 노씨의 유골을 안고 대전 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
[4신 : 4일 오후 2시16분]
"나쁜 놈, 아버지를 남겨두고 먼저가다니..." 끝내 불길 속으로
오후 1시30분부터 화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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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고 노충국씨의 아버지 노춘석씨가 뜨거운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자식의 시신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흐느낀 말이다.
노씨의 운구 행렬은 오후 1시께 수원에 있는 연화장 화장터에 도착했다. 화장은 오후 1시30분께부터 시작됐다.
시신이 뜨거운 불길에 들어가기 전, 유가족들은 마지막으로 노씨의 관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노씨의 어머니 조경혜씨는 아들의 유해가 불길 속에 들어가는 모습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화장은 오후 3시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 뒤 노씨의 유골은 대전 현충원으로 옮겨져 임시 봉안소에 안치될 예정이다.
[3신 : 4일 낮 12시40분]
노씨 어머니 노제 중 오열...운구 행렬 화장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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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제대 2주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 숨진 고 노충국씨의 장례식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주차장에서 열렸다. 장례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화장을 위해 수원 연화장으로 떠났다. |
ⓒ 오마이뉴스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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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수 거창평화인권예술제 집행위원장이 해원굿을 펼치고 있다.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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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역 병장 고 노충국 장례식'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주차장에서 고인의 가족, 친구,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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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충국씨의 어머니 조경혜씨가 장례식장이 차려진 국방부 민원실 주차장에 싸늘하게 놓여진 아들의 관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다. | |
ⓒ 오마이뉴스 남소연 |
고 노충국씨의 시신이 담긴 관은 오전 10시 국방부 민원실 앞에 놓여졌다. 관 앞에는 노씨의 제사상이 차려졌다. 노씨의 부친 노춘석씨와 어머니 조경혜씨, 여동생 노현숙씨는 제사상 앞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오열했다. 그동안 아들 노충국씨에 대해 말을 아꼈던 어머니 조씨는 "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구나"라며 땅을 쳤다.
이어 '고 노충국씨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군대 내 의료접근권 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생전에 노씨를 한 번도 만나진 못했지만 부디 다른 세상에서는 평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 상임의장은 "군 당국의 무관심 속에서 한창 미래를 준비해야 할 젊은이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국방부는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친일시인 모윤숙의 시처럼 노충국씨가 떠나갔지만 이건 진정한 군인의 길이 아니라고 본다"며 "'제대하면 내 인생도 활짝 피겠지'라고 수양록에 적었던 노씨의 삶이 활짝 피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민주화운동 세력이 이 나라의 주축이 됐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억울하고 어이없는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영결식에서는 민중가수 박준씨의 추모곡 공연과 한대수 거창 평화인권예술제 집행위원장의 해원굿이 펼쳐졌다.
또한 전역 1개월여만에 각각 위암 3기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박상연·김웅민씨의 부친인 박홍신·김종근씨도 자리를 함께 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와 달리 국방부 관계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제는 오전 11시에 종료됐으며 운구 행렬은 수원 화장터로 이동 중이다.
[2신 : 4일 오전 9시 40분]
"우리 충국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나!"
고 노충국씨 장례식, 4일 오전 9시 시작... 사망 9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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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충국씨 장례식이 사망한지 9일째인 4일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열렸다. |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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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노충국씨 발인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4일 오전 9시 유가족의 오열 속에 고 노충국씨의 장례식이 시작됐다. 세상을 떠난 지 9일만이다.
고 노충국씨의 시신이 담긴 관은 친구 8명의 손에 들려 서울의료원 밖으로 나왔다. 노씨의 아버지 노춘석씨를 비롯한 유가족 20여명은 그 뒤를 따르며 통곡했고 조문객 30여명도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운구 행렬은 오전 10시 노제가 예정돼 있는 국방부로 향하고 있다. 노제를 지낸 뒤에는 낮 12시경 수원에서 화장을 한 뒤 대전의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1신 : 2일 오후 8시 40분] 고 노충국씨 장례, 오는 4일 치르기로
군 제대 2주만에 위암 말기를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10월 27일 사망한 고 노충국씨의 장례식이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노씨의 부친 노춘석씨는 2일 저녁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국방장관이 사과의 뜻을 밝혔고 무엇보다 군 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한 만큼 이젠 장례를 치르는 게 순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춘석씨는 "그동안 많은 애도와 격려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 내 아들 노충국과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례 일정은 4일 오전 9시 빈소인 서울의료원에서 발인, 국방부 앞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노 노충국씨의 유골은 대전현충원에 묻힌다.
고 노충국씨는 지난 6월 24일 제6탄약창을 만기 제대했다. 군병원에서는 위궤양 진단을 받았지만 제대 2주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 지난 10월 27일 거창 서경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노씨의 사연이 지난 10월 24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와 격려가 이어졌다. 또 네티즌들은 노씨의 병원비와 조의금으로 1천만원 가까운 금액을 <오마이뉴스> '좋은 원고료 주기'를 통해 보내왔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예비역 병장 노충국씨가 전역 후 위암으로 사망한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로 국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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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뉴스 2005-1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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