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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인터뷰> 황정민 "같이 고생하자고 하네요"

피나얀 2005. 11. 18. 18:45

 


 

 

 

 

 

12월에 결혼하는 아나운서 황정민
12월16일 정신과 의사와 결혼하는 황 아나운서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신랑이 '같이 고생하자'는 말로 프로포즈했어요."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간판 아나운서 황정민(34)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

 

황 아나운서는 12월16일 낮 12시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려대병원 정신과 의사 강이헌(37)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 강씨는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병원 정신과 의사.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LA의대 부설 연구소에서 단기 연수 중이다.

 

"3월 말 친한 후배의 권유로 만남을 가졌어요. 만나면 만날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면이 마음에 들었어요."

 

18일 오전 여의도 KBS본관 앞 한 커피숍에서 만난 황 아나운서는 "남편의 순수함과 따뜻함에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강씨가 7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기 때문에 이들 커플은 전화와 e-메일로 사랑을 키워왔다. 황 아나운서가 정식으로 청혼을 받은 것은 9월.

 

 

"9월에 신랑이 잠시 귀국했었는데 그때 프로포즈를 했어요. '같이 고생하자'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황 아나운서는 "남편이 아직도 만화를 좋아하는 등 순수한 면이 많다"면서 "동료들 사이에서 좋은 선배, 믿을 수 있는 후배라는 점도 맘에 들었다"고 했다.

그는 데이트 중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나를 그만큼 생각해 준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신랑이 하루는 같이 드라이브를 하러 가자고 하면서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에 대한 많은 정보를 출력해 왔어요. 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지만 신랑은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드라이브 안 좋아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이제는 나도 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많이 감동했습니다."

 

황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 없이 결혼식을 준비해 왔다.

그는 "시부모님께서 특별한 격식 없이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면서 "따뜻한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예복을 마련해 준 디자이너 이광희 씨와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씨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황정민-강이헌 커플은 결혼식 마친 뒤 멕시코 칸쿤으로 일주일 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신혼집은 강씨가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는 내년 봄 마련할 예정이라고.

 

황 아나운서는 "그 동안 많이 아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서로 아껴주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sunglo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출처-[연합뉴스 2005-11-18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