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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카드 포인트, 잘 쓰면 '현금'이더라

피나얀 2006. 2. 21. 13:48

 


 

 

▲ 카드사들은 지난 2002년부터 회원을 확보하고 카드사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포인트 제도를 내놓았다. 최근 들어서는 신규회원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포인트가 이용되면서 다양한 방식의 포인트 제도가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 알뜰 사용 5계명

1.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자.

2. 카드사별로 결제대금 연체여부에 따라 포인트 적립이 되는지 따져보자.

3. 매월 이용대금청구서에서 소멸예정포인트를 확인하자.

4. 적립만 되고 사용은 어디서? 포인트를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염두에 두자.

5. 여러 카드 분산 사용은 ‘NO' 하나로 몰아 쓰자.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는 곧 '현금'이다. 그러나 카드를 사용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카드 포인트를 카드사의 상술로만 여기고 무시해 버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개 신용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1조원에 달한다. 또 2002년 이후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소멸된 포인트는 1500억원이다.

 

카드 포인트는 언제든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무관심 속에 이처럼 매년 500억원의 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지난 2002년부터 회원을 확보하고 카드사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포인트 제도를 내놓았다. 최근 들어서는 신규회원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포인트가 이용되면서 다양한 방식의 포인트 제도가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포인트 혜택과 이용방법도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막상 어떤 포인트를 어떻게 써야 할지 어리둥절한 경우가 많다.

<오마이뉴스>는 17일 시중에 나와 있는 7개 카드사(은행계 포함)의 대표적인 포인트 카드의 특징과 소비자들이 포인트 이용에 앞서 반드시 알아둘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이와 함께 이성만 한국소비자보호원 금융팀 차장과 지난 한 해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카드사의 포인트 관련 상담 사례 496건을 분석해,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례를 살펴봤다.

또 알뜰 재테크 동호회 모임인 인터넷 다음카페 '짠돌이' 게시판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카드 포인트 사용 후기를 참고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포인트 제도는 카드 사용에 따른 부가서비스인 만큼 지나치게 포인트 이용 혜택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자칫 이용혜택에 눈이 멀어 무리하게 카드를 사용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강치구 삼성카드 포인트연구소장은 "포인트 이용 혜택만을 바라보고 무리하게 카드사용을 늘리기 보다는 필요한 것에 써야 실속있게 카드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비씨 TOP포인트카드 ▲롯데 롯데포인트카드 ▲삼성 보너스포인트카드 ▲신한 올플러스포인트카드 ▲LG 마이LG포인트카드 ▲KB 통합포인트카드 ▲현대 M포인트카드 등(가나다 순)이다.

체크 포인트 1. 이럴 땐 이 카드를 쓰자

카드사마다 수십 종류의 포인트 제도가 쏟아져 나옴에 따라 그 혜택이나 이용 방법 등도 다양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카드사별로 우대혜택을 주는 활용처를 미리 확인해 두면 포인트 이용에 도움이 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현대카드의 M포인트. 가맹점에 따라 카드 사용금액의 0.5%에서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를 이용하면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신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M포인트의 경우 서비스마다 각각 포인트 이용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할인혜택을 받고 싶다면 삼성카드의 선할인제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르노삼성차나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할 때 일정금액을 먼저 할인받고, 이후 카드를 쓰면서 적립한 포인트로 할인받은 금액을 갚는 방식이다. 제품 구입가격의 10%(최대 50만원)까지 선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은나노 세탁기 8종류에 한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해,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카드 포인트로도 정치자금 기부가 가능하다. 10만원 한도에서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연말정산 때 돌려받으려면 신한 '아름다운카드'를 쓰면 된다. 이 카드는 아예 기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카드로 정치자금 외에 빈민이나 장애인 구호 등 자선단체나 환경, 사회단체 등에 대한 기부도 가능하다.

아예 포인트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비씨카드 'TOP포인트'의 경우 3만포인트 이상 적립시 본인의 비씨카드 결제계좌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돌려준다. 또 롯데카드 포인트는 전국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체크 포인트 2. 어디에서 얼마나 적립되나?

카드로 결제한다고 해서 전부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은 아니다. 카드사 가맹점을 이용할 때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그만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은 카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현대카드의 경우 전국 200만곳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다른 카드사에 비해 가맹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비씨카드 10만곳, LG카드 6만5000곳, 삼성카드 3만곳, 롯데카드 3만곳, 국민카드 2만곳, 신한카드 2만곳 등이다.

또 카드사마다 포인트 적립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카드가 사용금액의 0.5~5%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현대 0.5~3%, LG 0.1~3%, 국민 0.2~0.5%, 비씨 0.1~0.3%, 롯데 0.2%, 신한 0.1% 등이다. 즉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카드사에 따라 최고 50배까지 적립 포인트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카드 포인트는 은행에 돈을 맡겨두듯 무조건 쌓아놓기만 해선 안 된다. 그래서 적립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포인트 활용처다. 카드 포인트를 선택하기에 앞서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것도 해당 포인트를 어디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카드사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 ▲현금으로 돌려 받는 방법이 있다.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3곳이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체크 포인트 3. 결제대금 연체 땐 '도로아미타불'

 
▲ 카드사마다 포인트 적립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포인트 제도는 카드사가 고객의 카드사용에 대한 일종의 감사 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카드사는 사용금액 결제 여부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포인트 사용 불만 접수 내역을 살펴보면 결제대금 연체에 따른 포인트 적립 거부 건이 전체의 26.1%를 차지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특히 결제대금의 일부를 연체했는데도 결제대금 전액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위 7개 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현재 삼성카드만 연체 여부와 상관없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나머지 6개 카드사의 경우 사용대금 일부가 연체됐을 경우 포인트 적립이 안 됐다.

천정국 LG카드 홍보팀 과장은 "포인트는 카드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의 일종인데, 정상적으로 결제를 하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 사이에 차별성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체를 했을 경우 정상적으로 입금된 부분에 대해서도 포인트 적립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결제대금 연체시 기존에 적립했던 포인트에 대해서도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았다. 삼성, LG, 현대카드만이 결제대금 연체 시에도 기존에 적립했던 포인트에 대해서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국민, 롯데, 비씨, 신한카드는 기존 포인트도 사용이 제한됐다.

이성만 소보원 차장은 "포인트는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고 그 사용대금을 입금할 경우 그에 대한 대가로 카드사가 회원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채무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사용금액 일부를 연체한 경우라도 정상적으로 입금된 부분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체크 포인트 4. 나도 모르는 사이 포인트가 사라진다

은행에 넣어 둔 돈은 유효기간이 없지만 자신의 카드에 쌓인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있다. 쌓아 두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애써 모은 포인트가 사라질 수 있다.

7개 카드사 모두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은 5년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카드 포인트 소멸시기를 이용대금 명세서를 통해 고객에게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매월 날아오는 명세서를 통해 자신의 포인트가 언제 소멸되는지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일부 카드사들은 소멸포인트를 사회공헌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즉 고객 자신도 모르게 소멸되는 카드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사회공헌에 쓰이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비씨, 삼성, 신한카드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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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06년 2월 20일(월) 11:05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