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예비 학부모,우리아이 건강을 사수하라!

피나얀 2006. 2. 23. 21:38


  

[쿠키 건강]

 

○…일곱 살난 딸을 둔 양모씨(32)는 요즘 몸도 마음도 불안하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아이에게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가 주의가 산만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양씨의 가장 큰 걱정이다. 혹시 정신질환은 아닐까 고민하던 양 모씨는 결국 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

 

입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특히 아이가 학교생활을 따라 가지 못하거나 또래들로 집단 따돌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은 이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취학 전 내 아이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그 해답을 들어봤다.

 

정신질환

 

취학기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정신과 질환으로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틱 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주위가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며,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면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ADHD와 학습장애는 서로 연관이 있다. 주의력이 떨어져 공부에 흥미가 없어지면 학습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에 치료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능이 정상인데 또래 아이보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잘 하지 못하면 학습장애 일 가능성이 높다. ADHD나 언어발달지연 등의 다른 발달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저학년때 교정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정서적 문제를 야기하니 소아정신과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코 씰룩이기, 머리 흔들기, 어깨 으쓱하기, 헛 기침하기, 휘파람 불기, 코 훌쩍거리기, 킁킁거리기, 중얼거리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틱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몸의 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 내는 현상으로 초등학생의 10%가 일시적이나마 증상을 보인다.

 

틱 증후군은 개인의 기질적인 문제지만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니 다그치지 말고,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등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줘야 한다. 10명 중 2명 정도는 1∼2개월 이내에 없어지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틱은 또래집단 및 학교 생활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

 

정신적인 질환에 대한 예방만이 다는 아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자각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몸이 불편해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이 시기 아동들의 신체 건강에 관한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과질환

 

시력 발달은 보통 초등학교 1∼2학년 이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취학 아동의 시력 등 기본적인 안과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눈물을 자주 흘리고 찡그리거나 눈을 비비면 안검내반(눈썹찔림)을 의심해야 한다. 눈썹을 뽑고 안약을 넣어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는 이차적 세균 간염에 의한 각막염 및 각막혼탁, 난시로 인한 시력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일명 사팔뜨기라고 불리는 사시는 두 눈이 한 곳을 응시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어린이의 약 2∼5%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 햇빛에 한쪽 눈을 심하게 찡그리거나 TV를 가까이 시청하는 경우 혹은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는 경우에는 사시를 의심해 봐야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약시를 초래해 시력과 시기능 손상을 가져 올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비인후과

 

코를 자꾸 후비고 만지작거리거나 킁킁 거리는 경우 비염과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잦은 콧물과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을 자주 소호하는 아이들도 알레르기 비염 검사가 필요하다. 어린아이들의 축농증은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그 외에 비강 내 식염수 소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입을 벌리고 코를 많이 골면서 자는 아이는 만성 편도 비대증의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만 피곤해 하고 집중을 잘 못하며 특별한 코 질환이 없음에도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자다가 숨이 멈추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이다. 특히 첫 번째 역구치인 어금니는 치구 모형의 기본이 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충치치료 등을 소홀히 하면 새 영구치의 정상적인 발육을 방해하므로 유치관리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충치치료는 영구치가 나온 뒤 바로 해주는 것이 좋다. 썩기 쉬운 치아 표면의 오목한 부분을 실란트로 메우고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우면 충치를 막을 수 있다.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아배열이나 조합이 좋지 않거나 턱뼈 등 골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0세를 전후해 치열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학교생활은 전염병이 걸리기 쉬운 단체생활인 만큼 이를 대비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PT)백신과 소아마비 백신, 홍역 볼거리 풍진(MMR)은 1차 접종을 했더라도 반드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A B형 간염백신, 독감, 수두, 페구백신 등도 필수는 아니지만 같이 맞히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가천의대 길병원)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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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2-23 07:42]